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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평화의 눈으로 본 세계의 무력 분쟁 -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0
저자 정주진
출판사 철수와영희
출판일 2023-07-27
정가 17,000원
ISBN 97911882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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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세계의 무력 분쟁과 세계 시민의 바람직한 역할

1. 지붕 없는 감옥에 갇힌 사람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무력 분쟁
세계 최장기 무력 분쟁 / 무력 분쟁의 뿌리 / 이스라엘의 점령과 팔레스타인의 저항 / 지붕 없는 감옥 / 분리 장벽, 차별과 억압의 상징 / 세계 시민의 연대와 국제 사회의 역할

2. 국가의 실패가 불러온 비극
소말리아 내전
30년 내전의 시작 / 국제 사회의 인도주의적 개입 / 개입의 실패 / 에티오피아의 군사 개입, 새로운 무장 집단의 등장 / 국가의 실패 / 반복되는 기근, 각자도생의 삶

3. 무력은 무력을 낳고
비극의 땅 아프가니스탄
계속되는 무력 분쟁 / 무력 분쟁의 역사 / 20년의 아프간전쟁 / 전쟁 속의 국가 재건 / 무력 분쟁의 지속과 삶의 파괴

4. 국제전이 된 내전
시리아 무력 분쟁
세 살 아이의 죽음과 시리아 난민 / 시리아 내전의 시작 / 국제전이 된 시리아 내전 / 만연한 전쟁 범죄

5. 대리전과 인도주의적 재난
예멘 내전
긴 전쟁, 짧은 휴전 / 아랍의 봄과 내전의 시작 / 외국의 개입과 대리전 /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난

6. 노벨평화상의 배신
에티오피아 내전
내전의 재개 / 내전의 시작 / 에리트레아의 개입과 암하라주의 협력 / 성폭력의 무기화 / 인도주의적 재난

7. 군의 탐욕으로 무너진 민주주의
미얀마 내전
쿠데타로 무너진 민주주의 / 군사 정권의 시작과 지속 / 군사 정부의 반인륜적 범죄 / 냉정한 국제 정치 / 무너진 경제와 물가 인상

8. 신냉전 시대의 무력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의 서막과 시작 / 우크라이나의 반격 / 미국과 유럽의 무기 지원 / 전쟁의 피해 /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 경제난으로

9. 무력 분쟁의 얼굴과 영향
소수의 권력욕과 무고한 다수의 피해
소수의 결정, 전 사회의 피해 / 비슷하면서 다른 무력 분쟁 / 권력욕과 패권주의 / 인도주의적 재난 / 무력 분쟁과 전쟁 범죄 / 무력 분쟁과 세계
책 속에서

-국제 사회는 70년 이상 계속된 팔레스타인의 고통을 외면해왔습니다.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과 인권 침해가 유엔 보고서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밝혀져도 이스라엘을 규탄하거나 징계하지 않았습니다. 국제 사회의 의무를 외면해 온 겁니다. 그래서 세계 시민사회가 나섰지만 이스라엘의 정책을 바꾸고 무력 분쟁을 완화하는 데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입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 분쟁은 국제 사회와 세계 시민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완화될 수 있습니다.

-소말리아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가뭄 피해가 심각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되는 내전 때문에 가뭄 같은 자연재해가 닥치면 다른 곳보다 더 큰 피해를 입곤 했습니다. 국가는 자연재해와 식량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지 않고 무장 집단들은 구호 단체의 활동을 방해하고 식량을 약탈했습니다. 많은 소말리아 사람들이 전투와 가뭄이 심각해질 때마다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식량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는 이주민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아프간전쟁 종식 1년 후인 2022년 8월 기준 아프가니스탄의 경제 상황은 전쟁 때보다 훨씬 나빠졌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재집권한 탈레반 정권에 대한 국제 사회의 불신으로 해외 원조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전쟁 종식 후 80억 달러의 해외 원조가 끊겼는데 이것은 아프가니스탄 국내총생산(GDP의 40퍼센트에 가까운 규모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제 규모는 종전 1년 만에 30퍼센트나 줄었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이전보다 굶주림과 질병에 취약한 상태가 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전쟁보다 무서운 빈곤과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배출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말 기준 시리아 난민 수는 약 650만 명입니다. 타국에서 난민으로 사는 사람들 외에 시리아 국내에서 이주민이 된 사람도 690만 명이나 됐습니다. 시리아 난민의 약 91퍼센트는 이웃 국가인 튀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