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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생태활동가, 청년 김우성의 기후숲 : 기후 위기 저출산 사회 갈등 숲의 생태에서 답을 찾다
저자 김우성
출판사 플래닛03
출판일 2024-01-10
정가 20,000원
ISBN 979119850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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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지 않고, 지치지 않고

아이가 자라려면 숲이 필요합니다

숲 가까이로
니체를 찾아서
텃밭이 있는 식탁
오일장의 탄소발자국
아빠의 바쁜 주방
아이가 즐거우니, 숲도 즐겁다
아빠의 좋았던 기억을 아이에게
풀밭 행복
장내 미생물까지 물려받는다
나무가 마을을 지킨다

알면, 사랑합니다

풀밭 친구들과 더 가까이
엄마가 나무에 올라가면
산책길에 만나는 소중한 친구들
길고양이 입양
일단, 쓰레기를 다 줍고 나서

다친 나무에 마음이 다치다

죽어 가는 나무들 옆에서
다친 나무에 마음이 다치다
나무는 사람이 죽인다
나무는 크게 자라고 오래 산다
모여서 다시 만들자
예쁘게 쓰고 천천히 돌려주자
나무는 낭만 소스

지속 가능한 이타주의자

스물일곱에 부부가 되었다
분비나무를 찾아서
나무의 일생에도 행운과 시련이 있다
우리 숲의 원형을 찾아 러시아로
숫자들로 숲을 알아가기
숲속 미생물의 세계를 찾아서
북극의 미생물이 국제 질서도 바꾼다
그것도 다 연구에 필요하다

숲에서 답을 보았습니다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울타리
공생의 테이블을 차리다
숲에 일자리를 만든다
숲에서 가능성을 만나다

그럼, 무엇을 할까요

갈등을 해소하는 숲의 방식
산불을 줄이고 숲을 살리는 길
나무로 만든 공간
기후 변화가 바꾼 주변 풍경
숲은 핵심적인 탄소 흡수원
한반도는 초록색 숲으로 연결되어야
청년이 없으면 숲과 자연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도 없다
숲도 캠퍼를 사랑한다

다시 숲 앞에서
우리의 생태자리(니체는 어디일까 지방 도시로 내려가다
이 책의 저자인, 아홉 살 산들이의 아빠 김우성은 생태학자였다. 전국의 산꼭대기에 살아남은 ‘분비나무’의 생태를 추적했고, 말레이시아 열대림과 러시아 한대림, 북극에서 기후 변화가 숲과 토양의 미생물에 준 영향을 조사한, 기후와 숲 연구자였다. 아내 한새롬 박사 역시 생태학자로 열대림에서 탄소의 이동과 기후 변화가 식물에 주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 생태학자 부부가 아이를 낳았다. 부부는 아이 ‘산들이’가 숲 가까이에서 자라기를 바랐고, 인구 밀도가 낮은 소도시로 내려가 숲의 문제를 마주하고 싶었다. 부부는 학자로서 삶을 멈추고, 자신들의 ‘니체(niche’를 찾아 울산으로 내려간다. 니체는 생물이 먹이사슬에서 차지하는 위치, 온도, 빛, 수분 등으로, 생물이 있어야 하는 ‘생태자리’를 뜻한다. 산들이네 가족은 숲, 강, 바다가 있는 지방 도시 울산에서 생태자리를 잡았다.

아이가 자라려면 숲이 필요하다 - 생태학자 부부의 육아법
육아는 엄마가, 주방은 아빠가 맡았다. 산들이는 미식가다. 아빠 주부가 식재료를 하나씩 넣고 빼면서 아이의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며 이유식을 조리했기 때문이다. 아내의 비건 레시피를 마련하고, 손님용 메밀 막국수도 준비한다. 오일장이 열리는 전통 시장까지 걸어가서 지역 채소들을 구입해 음식을 만든다. 가난한 주방에서 바쁜 아빠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생태 주부가 되어갔다.
엄마처럼 산들이도 나무에 오르기를 좋아한다. 산들이는 낙엽에 폭 싸여서, 비 내리는 웅덩이에서, 민들레 씨앗을 불며, 마음에 드는 꽃과 풀를 컵에 담으며, 나뭇가지와 돌과 흙으로 집을 지으며 놀았다. 논에 가서 볏짚에 누었고, 백합나무 이파리로 인형을 만들고, 토끼풀로 반지를 선물했다. 시시콜콜 풀밭에서 행복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취향과 습관, 장내 미생물까지 물려받으며 숲 가까이에서 자랐다.
큰 나무 아래 마을에서 아이가 자란다 - 마을과 숲을 연결하기
부부는 아이가 큰 나무가 있는 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