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저자 서문
추천사
제1장 닫힌 ‘원환의 저편’은?
머리말-어떤 ‘전회轉回’를 둘러싸고
1955년 이후
시뮬레이셔니즘
폭력의 인식
제2장 1990년대 일본의 ‘전위’
기묘한 전위
포스트모던과 전위
증식에 대한 욕망
재현과 반복
제3장 스키조프레닉한 일본의 나 I
‘환원’의 팝
‘지금 여기’의 애매함
세로쓰기의 풍경
반탁음의 엇갈림
제4장 스키조프레닉한 일본의 나 II
망각에 기초한 미
일그러진 타원
근거 없음의 체현
일본화와 현대미술
제5장 일본·현대·미술
열성 유전자
‘반영’의 팝
물음 아닌 물음
풍화의 과정
제6장 바리케이드 속의 포스트모던
팝과 그렇지 않은 것
경계의 편재
악순환의 체현
일상의 ‘삶’
근대화의 기억
순환과 회귀
제7장 ‘모노파’와 ‘모노노아와레’
‘物’과 ‘もの’
‘만남’과 ‘상황’
‘物’에서 ‘모노노마코토’로
‘모노노아와레’를 알다
근대에 대한 저항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제8장 나체 테러리스트들
만박과 반박
내적인 다다
나체의 저항
전위와 내셔널리즘
초근대예술의 테러리즘
제9장 예술이다, 하지만 범죄다
두 종류의 ‘반反예술’
예술과 비非예술의 경계
예언의 적중
예술이다, 하지만 범죄가 아니다
권력·가치·예술
공공 모형
일그러진 초상
제10장 일본의 열기
‘망각’이 ‘반복’되는 일본이라는 ‘나쁜 장소’
현대라는 ‘닫힌 원환’
거기에서 분열증적인 삶을 살아온 그들은 어떠한 미술을 창조해왔는가?
일본이라는 나라에 ‘전위’는 존재할 수 있었는가?
왜 후지다 쓰구하루는 살벌한 ‘성전회화’를 그리고,
오카모토 다로는 ‘폭발’하고,
무라카미 사부로는 종이를 향해 돌진하고,
아카세가와 겐페이는 지폐를 ‘위조’하고,
하이레드센터는 수도권을 청소하고,
제로차원은 항문을 노출하고,
모리무라 야스마사는 브리짓 바르도로 분장하고,
무라카미 다카시는 타미야 모형 마크를 그렸는가?
전후미술사의 ‘내부’에 깊숙이 침입하여 그 기원으로서의 ‘삶’을 직시한다.
주요한 비평과 의미 있는 작품들을 대담하게 해독하고
전후미술과 일본정신을 재정의한 기념비적인 미술비평!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일본 현대미술의 기원을 탐색
『미술수첩』에 연재한 글을 묶은 이 책에서 저자는 보통의 역사서와는 달리, 1990년대부터 서서히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역행적 구조를 띠며 앞선 세대의 주요한 논지를 비판하거나 재점검하며 자신의 논지를 전개해나간다. 기점이 될 만한 ‘모노파’ ‘천엔지폐재판’ ‘전쟁화’ 등을 독자적으로 재해석하고, 일본의 전후미술을 거의 포괄적으로 논한다. 사와라기의 문제의식은 제대로 된 역사가 부재한 현실을 비판한다. 일본 현대미술은 ‘미완의 근대’인 일본이라는 장소의 분열성을 은폐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였음을 밝히고, 일본이라는 장소는 ‘반복과 망각’으로 점철된 ‘나쁜 장소’로서 현대미술이 성장하기 어려운 공간이라는 것을 정면에서 공격한다. 왜곡된 원환운동을 그리고 있는 일본의 현대미술 성립과정을 일본.현대.미술로 분절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전쟁화와 만박 예술, 오타쿠 문화와 서브컬처 속으로 흘러들어가다
흔히 일본의 현대미술을 말할 때 ‘구타이(具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