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4
1장. 오늘도 사춘기 딸 앞에서 욱했다
우리 딸은 “싫어” 병을 앓는 중 14
오늘도 스마트폰 삼매경 21
내일 할게. 이따가 할게 28
엄마는 상관하지 마! 36
내가 알아서 할게 45
더러우면 엄마가 치우면 되잖아 52
밥보다 화장이 더 중요해 58
2장. 사춘기 딸을 대하는 법은 따로 있다
아이를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로 대하자 68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은 꾹 참자 75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대화를 나누자 83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헤아려 주자 90
먼저 아이의 말을 들어주자 97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자 103
절대 비난하거나 상처 주지 말자 110
3장. 사춘기 딸에게 화내지 않는 법
엄마의 기분과 감정 상태도 중요하다 118
딸의 말투보다 말의 내용에 집중하자 126
뒤돌아 후회될 말을 하지 말자 133
사춘기 딸이 더 힘들다는 것을 잊지 말자 139
참아주지 말고 기다려주자 146
또래 문화를 알아야 소통이 된다 152
딸의 일상에 편견 없이 대하라 159
4장. 사춘기 딸과 관계가 쉬워지는 기술
믿는 마음을 자주 표현하자 168
엄마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자 174
공감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자 182
감정을 받아주면 달라진다 189
독립공간을 허용하라 197
딸과의 대화도 연습이 필요하다 204
딸의 말속에 숨어 있는 마음을 읽어라 211
5장. 더 이상 사춘기 딸이 어렵지 않다
딸은 아동기와 이별 중 220
이만하면 충분히 좋은 엄마다 227
딸을 떠나보내는 연습을 하라 234
사춘기, 그 끝에는 행복이 기다린다 241
딸에게서 배운 행복 249
사춘기 딸이 더는 어렵지 않다 257
사춘기 아이에게 욱하는 부모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
사춘기 자녀가 욱하는 부모를 닮아 욱하는 어른이 되는 것을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부모가 욱하지 않고도 사춘기 자녀와 잘 지낼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우선 욱하는 마음을 멈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욱하는 마음은 ‘듣는 마음’이 아닌 ‘판단하는 마음’이 작동해서 생긴다. 들으려고 하는 마음이 없으니 아이의 말에 비판하고 평가하는 말로, 아이가 먼저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화를 제어하는 힘이 부족해 하루에도 몇 번씩 욱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사춘기 아이와 부딪치며 사는 동안 욱하는 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고,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으며, 화가 쌓이지 않게 잘 해소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부모의 기분, 감정 상태가 부모의 태도를 결정짓고, 아이의 정서 상태를 결정한다. 이 책을 통해 감정을 다스리면서 자녀와 새로운 관계를 맺을 기회를 만들어가자. 부모와 자식 간 관계 맺기에도 꾸준한 노력이 꼭 필요하다.
책 속에서
당신은 사춘기 딸과의 대화에서 “좋아”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들어본 기억이 있는가? 나는 딸이 원하는 것을 사준다고 할 때, 돈을 준다고 할 때를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대답을 들은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딸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옷을 사러 갈 때도 엄마와 같이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취향이 같은 친구들과 가려고 한다. 새 옷을 사는 것은 좋지만, 엄마와 같이 가는 것은 싫은 것이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돈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싫은 것이다.
-p. 14
“어머니, ○○가 남자 친구 생긴 거 아세요?”
“네? 남자 친구요? 언제부터요? 누군데요? 같은 반이에요? 선생님은 어떻게 아셨어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요즘 아이들은 한 달도 안 가요. 이성 친구를 만나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 친구들은 면담을 자주 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