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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여성시대에는 남자가 화장을 한다 : 다윈의 성선택과 한국 사회
저자 최재천
출판사 이음
출판일 2023-12-29
정가 18,000원
ISBN 979119094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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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에 부쳐
토씨 하나의 차이

프롤로그
여성의 세기가 밝았다

1장 한반도에 찾아온 여성의 세기
여성들의 약진
호주제는 생물학적 모순
여성의 세기가 남성을 구한다
사회생물학과 페미니즘의 화해

2장 여자와 남자, 정말 다른 행성에서 왔나
여자와 남자, 정말 무엇이 다른가
유전자의 차이
호르몬의 차이
두뇌의 차이
생물학적 전환

3장 여성들의 바람기를 어찌할꼬?
차라리 암수한몸이었더라면
성의 갈등과 화해
헤픈 남성, 신중한 여성?

4장 임신, 그 아름다운 모순
암컷들, 임신을 결심하다
입덧과 월경
임신, 그 아름다운 모순

5장 누가 둥지를 지킬 것인가
아이를 돌보는 건 언제나 엄마인가
남녀평등 이룩한 새들의 사회
내 아를 봐도?

6장 가르침과 배움의 생물학
동물도 가르치고 배운다
몸으로 가르치자
자궁태교에서 평생태교로

7장 남성이 화장하는 시대가 온다
여성시대, 분명히 오고 있다
여성시대가 열리는 상징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에필로그
여성시대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의견서
호주제 존폐에 대한 생물학적 의견서

좌담
『여성시대에는 남자가 화장을 한다』 20주년 기념 특별 좌담
“남성 중심의 사회는 전혀 자연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않다. 모름지기 번식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생물이라면 그 번식의 주체인 암컷이 삶의 중심이어야 할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2003년 첫 출간과 함께 찰스 다윈의 성선택론을 무기로 호주제의 생물학적 모순과 남녀평등의 당위성을 논하며 가부장적 권위주의로 똘똘 뭉친 우리 사회의 남성 이데올로기에 강력한 폭탄을 던진 문제적 책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가 20주년을 맞아 『여성시대에는 남자가 화장을 한다』로 돌아왔다.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그동안 한국 사회에 다양한 화두를 던져온 저자 최재천 교수는 1999년 『개미제국의 발견』과 2001년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출간하며 당시 우리 사회에는 낯설기만 했던 진화론과 동물행물학이라는 과학의 새로운 학문을 경쾌하고 유려한 에세이로 풀어내어 과학 대중화의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각계각층에서 21세기를 일컬어 ‘문화의 세기’ 내지는 ‘생명과학의 세기’, ‘환경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던 그때, 생물학적 필연성으로 21세기는 ‘여성의 세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도발적 선언과 함께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성들에게 덧씌워진 불평들의 굴레를 유전학에서 생리학, 생태학 등 다양한 과학적 증거와 분석을 통해 낱낱이 파헤친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를 출간한다.

“나는 이 책에서 여성의 세기가 왜 반드시 올 수밖에 없는가, 온다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올 것인가, 그렇다면 그 새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물학적 분석을 시도할 것이다.”

찰스 다윈의 성선택론이라는 매력적인 과학 이론에서 시작해 여성성과 남성성의 완벽한 이분법적 분리는 무지와 편견에서 비롯된 허상이라는 사실을, 번식의 주도권을 쥔 여성이 아닌 남성 중심적으로 설정된 가부장 체제는 과학적으로 불합리한 형태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다양한 담론을 불러왔다. 책이 출간된 그해 겨울에는 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