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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레인보우 내 인생 - 도넛문고 7
저자 윤해연
출판사 다른
출판일 2024-01-22
정가 14,000원
ISBN 9791156335962
수량
그날
동거인
러브버그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
나는 그 애를 좋아하는 걸까?
신이 심심하지 않았더라면
웨어아유프롬반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마
나는 누구의 딸도 아니에요
다른 방향을 향해서 달리는 사람들
이다

작가의 말
모든 다양성이 존중받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남다르지만 평범한 누군가의 이야기

흔히 이 시대를 ‘다양성의 시대’라 부른다. 종교와 인종과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한데 섞여 산다. 어디서나 크고 작은 문제는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오늘날 우리는 각자의 다양성을 서로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사회적으로 합의하고 교육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과 과정에 다문화에 관한 단원이 수록되어 있고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일터에서는 사무실 한편에 무슬림을 위한 기도 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런데 유독 성소수자의 다양성만은 그만큼 존중받지 못하는 듯하다. 누구도 자기 성별을 선택해서 태어난 사람이 없고, 남자는 반드시 여자를, 여자는 반드시 남자를 좋아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지도 않은데 대다수의 사람이 하는 대로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못하다. 이는 일반적인 다양성과 성적 다양성이 특별히 달라서가 아니라 아직 수면 위에서 충분히 이야기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성소수자는 인류의 태동부터 늘 있어 왔지만 우리 사회에서 공개적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경험과 교육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듯, 더 많은 사람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거리낌 없이 교육한다면 성적 다양성과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도 한층 성숙해지리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레인보우 내 인생》이 갖는 의의가 작지 않다. 지금껏 청소년 소설에서 이토록 본격적으로 성소수자를, 그것도 성소수자 부부가 꾸린 가족을 중심인물로 내세운 작품은 없었다. 우리 사회가 모두를 포용하고 서로 존중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한 단계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이 책이 훌륭한 교보재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추천사

‘조금 불편하고 조금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 이야기는 자꾸만 질문을 남긴다. 수많은 질문과 수많은 대답 끝에 내 앞에 남은 것은 ‘형식도 주메뉴도 없는’ 다양성의 식탁이다. 《레인보우 내 인생》은 정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