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채울수록 마음은 비어가고
얼굴 가득 동자승의 미소가 번지는…
연잎 위에 사뿐히 올라앉은 동자승의 미소, 꽃 속에 다소곳이 앉아 합장한 모습, 가부좌한 다리 위에 손을 포개고 명상에 든 모습, 꽃밭 위에 누워 살풋 잠이 든 모습, 하늘 향해 두 팔 벌리고 활짝 웃는 개구진 표정, 수박밭에 앉아 입 안 가득 수박을 베어 무는 모습, 이불을 뒤집어 쓰고 까르르 웃는 모습 등 펼치는 페이지마다 함박웃음을 짓게 하는 동자승들의 모습이 가득하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 아무 페이지에서든 채색하면 된다. 중간중간 작가가 색을 입힌 채색본 10장이 가이드라인이 되어주지만, 꼭 그것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자유롭게 색칠해보자. 하늘, 바닥, 벽면, 배경 등의 여백에 그리고 싶은 것을 직접 그려 넣어 자신만의 동자승 그림을 완성해가는 재미도 이 책이 가진 매력이다.
250*250mm의 큼지막한 사이즈에다 양쪽 페이지가 활짝 펼쳐지는 특수 PUR 제본이어서 색칠하기도 편하게 되어 있다. 색칠한 페이지를 한 장씩 떼어내 액자에 넣어도 좋고, 벽이나 냉장고에 붙여 장식해도 좋다. 특히 어린이나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컬러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입문서로 안성맞춤이다.
책 속에서
그림 속 여백을 활용해보세요.
빈 공간에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려도 좋아요. 꽃들도 그리고, 나무도 그리고, 새, 구름, 하늘, 바다… 모든 자연을 그려 넣으셔도 됩니다. 혼자 있는 동자승 옆에 친구를 그려도 되고, 말풍선도 달아보세요. 자신이 그리고 싶은 걸 맘껏 추가해주셔도 됩니다.
--- p.6, 「동자승 컬러링을 하는 마음자세」중에서
재료는 다양하게 사용해보세요. 혼합하는 재미가 있어요.
옅게 칠한 수채화 물감 위에 연필이나 색연필로 섬세한 표현을 해주는 방법도 있고요, 크레용으로 먼저 그리고 수채화 물감을 그 위에 칠하면 크레용을 칠한 부분은 물감이 스며들지 않아서 재미난 효과를 만들 수 있어요. 한 가지 재료로 칠하는 것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