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우리의 전통마을, 슬로시티를 가다
‘고택’이라 함은 예전에 지어 오래된 집을 뜻하는 古宅과
살아가던 중 한 때 살았던 옛집을 일컫는 故宅이 있습니다.
古宅이나 故宅이나 이미 세월을 이고 선 집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우리 곁에서 옛 모습을 간직한 채 당당히 서서 역사를 대변해주는 고택은 100여년 남짓, 조선말에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까지 잦은 상흔으로 많이 소실되고 사라졌지만 그 과정을 고스란히 견뎌낸 몇몇의 고택이 있어 지금 이런 책도 발행이 되고, 향수를 달래주는 쉼터가 되기도 하고, 미처 깨닫지 못한 조상의 지혜를 체험하고 체득하는 체험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몇몇 고려 시대 건축물을 제외한 남아 있는 대부분의 전통가옥은 조선 시대, 또는 그 이후에 축조된 것으로 조선 시대 양반가문의 주거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고 대부분 주거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지역문화와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옥의 살림집은 북방에서 발전한 구들을 드린 온돌방과 남방에서 비롯된 대청마루가 한 건물 내에 있는 점이 대표적인 특성입니다. 구들은 추운 북쪽지방에서 움집 바닥에서 구들장 밑으로 나 있는 불길이 통하는 방고래를 켜고 난방을 하면서 생겼고, 마루는 남쪽지방의 덥고 습기가 많은 기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여름철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점차 확대되어 널리 퍼져 오늘에 이른 것인데 북방문화와 남방문화의 장점만을 취한,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건축문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하겠습니다.
고택은 분류상 민속자료에 속하는 문화재로 우리의 삶에서 조상들이 남긴 매우 소중한 삶의 지혜와 살아온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옛 선인들의 손길이 남아있는,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산이며 한국인의 마음의 고향과 같은 포근함을 지니고 있는 소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