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에서 하루하루 소중한 꿈을 꾸며
오늘도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갑니다
오래되고 소박한 작은 집이 있습니다. 아무도 살지 않을 때는 공허하고 적적한 기운이 맴돌지만, 사람들이 머물 때는 작은 집의 안과 밖에 따스한 온기로 가득했지요. 작은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았어요. 낮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일하는 자동차 정비사의 집일 때도 있었고 모자를 만드는 청년들의 가게일 때도 있었지요. 자동차 정비사 아저씨는 작은 집에서 자신이 만든 차를 타고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하는 꿈을 꾸었고, 청년들은 언젠가 마을에서 모자 패션쇼를 열고 싶었어요. 홀로 지내는 할머니는 사랑하는 가족이 작은 집에 찾아올 날을 기다렸지요.
《나의 작은 집》은 김선진 작가의 옛 작업실을 거쳐 갔던 사람들의 꿈과 이야기를 그의 다정한 상상으로 재구성한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작은 이층집이 자동차 정비소, 사진관, 가정집, 모자 가게, 찻집으로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집안 물건들과 공간의 모습을 상상하며, 세계 여행과 성대한 마을 축제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의 만남처럼 저마다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이야기합니다.
작은 집에는 앞으로도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삶이 계속 이어질 거예요. 소중한 꿈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포근한 보금자리에서 저마다의 행복을 꿈꾸는 이야기 《나의 작은 집》입니다.
“안녕, 작은 집.”
오늘도 문이 활짝 열린, 어느 작은 집의 연대기
우리는 집을 삶의 터전이라고 부릅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곳이 변치 않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삶의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에요. 여기 작은 집이 있어요. 오래되고 낡고 소박한 집이지요. 처음에는 자동차를 고치는 아저씨의 가게였고, 다음에는 동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진사 아저씨의 사진관이었어요. 한때는 길고양이들을 보살피며 혼자 사는 할머니의 집이었고, 또 한때는 모자를 사랑하는 청년들의 가게였지요.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은 집이었던 적도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가씨가 이사를 왔어요. 그림과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