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_ 007
21세기, 대한민국, 강마루 _ 023
어린이가 행복한 날? _ 033
놀이터 출입 금지! _ 047
노키즈 존이라니, 너무해 _ 056
그럼, 우린 노어른 존? _ 064
말콤 엑스가 될 수 없어 _ 073
평화도 노력으로! _ 090
추억의 사진전 _ 107
안녕, 마루! 안녕, 루터 킹! _ 122
작가의 말 _ 138
마틴 루터 킹이 살아 있다면?
미국 전역을 돌며 흑인 차별에 맞선 마틴 루터 킹. 자신이 묵고 있던 호텔에서 암살을 당한다.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과 흑인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앞장섰던 마틴 루터 킹의 생이 다하는 순간이다. 그때 나타난 카론은 마틴 루터 킹과 함께 요단강을 건너기 시작하고, 마틴 루터 킹은 자신이 왜 세상을 떠나면 안 되는지 생전의 연설로 카론을 설득시킨다. 결국 카론은 세상에 이로운 일을 마저 하라며 100일간 미국으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뭔가가 잘못되어 21세기 대한민국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열두 살 강마루의 몸을 빌려 생활해야만 한다.
마틴 루터 킹의 눈에 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 아이들의 일상은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게 강마루의 일상을 살아 보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와 맞닥뜨린다.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마음대로 뛰어놀 수 없고 노키즈 존이라며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곳도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평화롭다고만 생각한 미래에도 또 다른 차별과 갈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마틴 루터 킹은 분노한다. 하지만 과거 말콤 엑스와 달리 폭력과 같은 무력보다 선생님과 반 아이들, 동네 어른들과의 대화로서 갈등을 해결해 보기로 한다.
평화를 꿈꾼 인권운동가
우리 사회는 각자의 입장과 처지가 다른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만큼 많은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겼을 때 우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힘과 폭력으로 맞서거나 내 주장만 밀어붙인다면 갈등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쉽다. 반대로 갈등을 무시하거나 피하려고만 한다면 언제라도 똑같은 갈등이 반복되어 나중에 더 큰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그래서 마틴 루터 킹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했다. 그는 ‘희망’과 ‘사랑’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미움과 증오 같은 감정은 우리 눈을 막아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까지 가려 버리기 때문이다.
강마루가 되어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