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삶이 쌓여서 세월이 되고
모친 생각 / 가족 / 세월 / 기쁨과 슬픔 / 열정 / 행복 / 마음 다짐 / 사람의 마음 / 겨울비 / 불면의 밤 / 매화꽃 / 눈먼 사랑 / 슬픈 날 / 사는 일 1 / 범어천 1 / 비와 외로움 / 봄 / 봄꽃 / 삶 1 / 세월의 흐름 / 겨울바다 / 삶의 여행길 / 가을의 끝에서 / 뭉게구름 / 벚꽃 / 은행잎
2 삶이 마냥 동그라미인 줄 알고
사람의 마음 / 퇴근길 1 / 삶의 모양 / 헛된 몸부림 / 세월의 인연 / 자화상 / 술동무 / 하늘 / 수성못 / 삶 2 / 텅 빈 마음 / 가로수 / 화중지병 / 마음의 소리 / 사는 일 2 / 인생 / 욕망 / 선택 / 시골살이 / 주말농장 / 골프 모임 / 산山 / 퇴근길 2
3 추억은 언제나 지나간 것을 기억하는 일이고
인연 혹은 악연 / 사랑 1 / 기다림 / 추억의 저장고 / 삶의 무게 / 헤어짐 1 / 사랑의 상처 / 사랑하는 일 / 유혹 / 헌 옷과 새 옷 / 인과응보 / 비 오는 날 / 행복한 일상 / 배 / 외로움 / 그리움 / 오늘 하루 / 사랑의 문수 / 사랑의 오솔길 / 계절 / 장승 닮은 사랑 / 범어천 2
4 그대가 내가 되고 내가 그대가 되면
기댐 / 봄비 / 그리움 / 사랑의 명분 / 빗소리 / 마음먹기 / 사랑건배 / 바람의 유혹 / 사랑 2 / 사랑하는 일 / 사랑 3 / 사랑의 감정 / 사랑은 고통 / 그리움의 나무 / 기억의 저장고 / 사랑의 축복 / 사랑의 갈증 / 그리움의 항아리 / 헤어짐 2 / 이별연습 / 대화 / 엄마의 마음 / 퇴근길 3 / 소신공양
책 속에서
힘들어 울고 싶을 때
펑펑 울어도 그 흔적이 남지 않는 곳
아무 말 없이
서로 쳐다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사람들이 사는 곳
언제라도 돌아가
위안받고 쉴 수 있는 마지막 보금자리
-p. 17, ‘가족’ 중에서
마음이 슬플 때는
그 이유라도 있어야 할 텐데
그 이유조차
알 수 없는 슬픔입니다.
살다 보면 때로는
이유 모를 슬픔이
찾아오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슬픔이 지고 나면
기쁨도 오겠지요.
꽃이
지고 나면
열매를 맺듯이.
-p. 35, ‘슬픈 날’ 중에서
누구나 무지갯빛
삶을 꿈꾸고 또 계획하지만
꿈꾸고 계획한 무지갯빛 삶은
현실이라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그 빛을 잃어버린 지 오래이고
삶을
꿈꾸고 계획한 사실조차
망각한 채 살아가네.
세월의 흐름 따라
삶의 무게를 내려놓은 이들은
삶이란 그저 살아가는 것이라고.
-p. 44, ‘삶 1’ 중에서
삶이
마냥 동그라미인 줄 알고
많은 날들을 동그라미
그리는 연습에만 집착을 해 왔네.
마음 비어 허허로운 날에는
세모도 그려보고
마음 젖어 질척이는 날에는
네모도 그려볼 것을
-p. 59, ‘삶의 모양’ 중에서
모진 돌이 흐르는 물과
뒹굴다 조약돌이 되듯이
사람도 흐르는 세월의 물과
뒹굴면서 사랑을 배워 감을
사람의 모난 미음(ㅁ이
사랑의 둥근 이응(ㅇ으로
익어감에는 세월의 물과 더 많이 뒹굴고 흘러가야
-p. 94, ‘사랑 1’ 중에서
그리움은
심연의 바다처럼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아득함
그리움은
방파제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처럼 그 아픔을 알 수 없는 고통
때로는 아득함이고
때로는 고통이어도
그리움의 불씨 없이는
사랑을 불태울 수 없으니
그리워하자.
많이 그리워하자.
더 많이 그리워하자.
-p. 115, ‘그리움’ 중에서
나 그대 기대고
그대 나 기대고
나 기댐이
그대 무겁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