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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걱정과 안녕 하기 : 씩씩한 마음을 길러요 - 타임주니어 감정 그림책 3 (양장
저자 가비 가르시아
출판사 타임주니어
출판일 2024-01-24
정가 15,000원
ISBN 979119367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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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고 걱정되는 불안한 마음은 몸에도 전해져요
신체 반응과 주변을 살피며 불안을 이겨내는 용기를 연습해요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써 본 경험,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어릴 적 발표할 차례가 되면 목소리가 덜덜 떨리면 어쩌나, 하려던 말을 잊고 실수하진 않을까 너무 걱정돼서 차가워진 손을 마구 비비곤 했고요, 다 큰 지금도 치과에만 가면 의사 선생님이 다가오는 순간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아 눈을 질끈 감아 버립니다. 떨리고 걱정되는 마음은 이렇게 고스란히 몸에 전해집니다. 그래서 《걱정과 안녕 하기》의 저자는 먼저 불안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생각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쿵쾅대는 심장, 덜덜 떨리는 다리, 몸이 움직이지 않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 저마다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불안을 느낄 거예요.

아이들은 더욱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과 걱정의 실체를 뚜렷하게 파악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살필 수 있지요. 불안이 어떤 모습으로 내게 다가오는지 알고 나면, 해소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주위를 살피면서 내 몸이 느끼는 감각에 집중하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을 물리치고 현실로 돌아올 수 있지요. 이렇게 현실 감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을 영어로 ‘grounding activities’라고 합니다.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땅에 두 다리를 단단히 디디고 내 몸이 땅과 이어져 마치 나무처럼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그래서 나는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죠.

심호흡을 하고 주위를 찬찬히 둘러봅니다. 눈길이 가는 대상, 익숙하게 느껴지는 소리, 좋아하는 감촉 같은 걸 가까이에서 찾아 집중하면 몸으로 안전감을 인지하고 신경계가 평소 상태로 빠르게 되돌아갈 수 있어요. 소용돌이치던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함을 회복한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서서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 거예요. 이런 연습이 거듭되면 스스로의 힘으로 평온과 안정을 되찾고, 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