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1. 답변과 질문
예수의 많은 얼굴
탈출구로서의 역사
위기에 처하게 된 역사주의
근대 이후의 예수
2. 누구 내 예수 아는 분 있나요? - 교리와 낭만주의 사이에서
역사적 예수에 대한 오래된 탐구와 새로운 탐구
권위로부터의 도피
부정적인 측면들
새로움이라는 매혹
이름과 원인의 혼동
정체성에 관한 다른 모형
함의들
3. 기억과 고안 - 예수 그리스도의 형성
두 개의 대화
문화적으로 형성된 역할들
쿰란으로부터의 단서들
의의 교사
난감한 본문들
난감한 사건들
의례, 시, 미드라쉬 - 그리스도론의 형성 과정
해석은 계속된다
4. 함께 생각해 볼 이야기 - 십자가 처형에서 은유로
십자가의 로고스
험난한 세상에서 기쁨으로 살기
옛것은 죽었다. 자유는 살아남는다
승자독식의 세상에서 하느님의 어리석음
결론
5. 성서는 유리를 통해 어둡게 …을 가르친다
문자주의의 문제
‘문자적’에서 ‘역사적’으로
전문가의 승리와 자멸해 버린 성서의 명료함
평이한 의미를 구하려는 노력
모호함과 함께 살아가기
6. 예수가 마지막 말씀인가?
낯선 사람에게 말 거는 법을 배우기
예수의 통치가 모든 것을 능가한다
바울의 종말론적 해석학
근대 이후 세계에서의 예수 이야기
옮긴이의 말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현대 신약학의 대가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예수, 성서, 신학에 관한 신선한 사유의 보고
“이 책은 주로 개신교라는 맥락에서 예수의 정체성을 둘러싼 질문들을 다루지만, 나는 신학자, 혹은 문화 비평가로서 글을 쓰지 않았다. 나는 신약성서 주석가이자 초기 그리스도교 역사가,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이 분명하고 신뢰할 만한 답을 제시해 주리라 믿었던 분야에 속한 사람이다. 그러나 나를 포함해 초기 그리스도교 문서와 상황을 평생 연구한 다른 많은 학자는 공부하면 할수록 더 많은 질문이 생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이유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간략하게나마 설명하기 위해서다.” - 본문 中
『그리스도는 질문이다』는 신약학자이자 역사학자였던 웨인 A.믹스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책으로 자신이 평생 연구한 예수와 성서, 신앙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자신의 영역에서 일가를 이룬 대가의 원숙한 사유와 소회, 때로는 도발적이고 때로는 날카로운 열린 제안을 담고 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현대인들은 흔히 ‘역사적 예수 연구’를 떠올린다. 신약성서에 담긴 기록이 모두 ‘사실’이라고 보는 보수적인 입장이든, 그렇지 않다고 회의적인 입장이든 신약성서 기록의 사실성 여부를 가늠하고 거기서 일정한 초상을 도출해내면 곧바로 예수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같은 토대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묻게 된다. 과연 언제부터 예수를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방식이 등장했을까? 예수를 이해하는 다른 방식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이런 이해와 성서를 이해하는 방식은 어떠한 관련을 맺고 있을까? 오늘날 우리 삶에 정말 와닿기 위해서는, 우리 삶을 성숙하게 하고, 신앙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예수 이해 방식은 무엇일까? 이와 연관해 성서는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믹스는 근대 전후로 일어난 사상사의 변천을 이야기하며 그러한 변천이 예수에 대한 이해 및 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