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인류의 곁에 늘 존재하는 의학
1. 동무 이제마 東武 李濟馬
2. 동호 권도원 東湖 權度?
3. 동무와 동호
4. 논문과 출판물
5. 기고문
6. 체질 體質 Constitution
7. 체질감별 體質鑑別
8. 8체질의 명칭
9. 8체질의 특징
10. 생리와 병리
11. 내장구조 內臟構造
12. 체질과 침의 만남
13. 수리 數理
14. 체질침에서 병근 개념이 도출된 과정
15. 체질침의 원리
16. 체질침 처방
17. 「62 논문」의 치료처방 체계
18. 신경방 神經方
19. 처방의 배합
20. 체질침관 體質鍼管
21. 「체질침 2단방 구성표」의 재평가
22. 체질침 처방의 계통성과 3단방
23. 척추성의 통증질환에서 5단방 운용법의 제안
24. 오십견 五十肩
25. 사례를 통한 5단방의 도출
26. 독점병
27. 체질섭생 體質攝生
28. 8체질의학에서 면역
29. 질병 그리고 암
30. 왜 8체질의학인가
31. 삶과 체질
8체질의학 공부는 쉽지 않다. 의료 기술이 아니라 공부(功扶의 대상으로서 의학(醫學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세대(世代는 지나가고 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태(世態는 오늘 저녁에 배우면 당장 내일 아침에 써먹을 수 있는 것을 찾고 원한다.
서양의학뿐만 아니라 한의학적 의료(醫療도 이제는 온갖 규정과 규격 속에 갇혀 버렸다. 임상 현장에서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로 변했다. 진료실에서 ‘생각’이 사라진다면 그 자리는 AI가 손쉽게 대체할 것이다.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권도원 선생의 8체질의학이 한의계의 젊은 한의사들에게 알려지던 1990년대에는, 임상의로서 8체질의학에 입문하고자 할 때 장벽이 많았다. 무엇보다 공부할 자료가 매우 부족했다. 경험 많고 노련한 선생님도 물론 없었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그저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체질감별의 중요한 도구인 체질맥진(體質脈診을 제대로 익힐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저마다 오래도록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는 없었다고 본다. 그러다 하나둘씩 다른 길로 떠났다.
나는 1997년 봄에 8체질의학에 입문했고, 2009년 11월에 행림서원에서 「학습 8체질의학」을 펴냈다. 그때까지 독학(獨學하면서 모았던 자료를 바탕으로 엮은, 8체질의학에 입문하려는 의료전공자를 위한 안내서였다. 그때는 ‘권도원 선생이 남긴 저술과 자료 안에서 쓴다.’는 원칙을 세웠고, 그 틀을 벗어나지 않고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지 않으려고 애썼다.
이번 책 「8체질의학」은 「학습 8체질의학」을 대신하기 위하여 기획하였다. 「학습 8체질의학」이 시중에 없고 절판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책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 2019년 10월 10일부터 민족의학신문에서 「8체질의학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주제로 글을 연재하였다. 연재한 글을 기본으로 하면서 원고를 보충했다. 동무(東武 공은 깨달음(慧覺은 덕(德이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兼人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의 목표는 지식의 전달도 있지만 깨달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