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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전기, 밀양-서울 :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이야기
저자 김영희
출판사 교육공동체벗
출판일 2024-01-22
정가 22,000원
ISBN 978896880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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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도시로 가는 전기
말해 봤자 알아듣나
나랏일
돈지랄
한국전력의 대응 매뉴얼
부서진 마을
일상의 폭력
포크레인 아래
국가폭력
즐거운 나의 집
밥의 무게
바느질과 여성 연대
나는 탈송전탑 탈핵 운동가다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이 시작된 지 19년,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이 자행된 지 10년.
세상은 밀양의 투쟁을 진 싸움으로 기억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 싸움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탈핵’ 이슈를 최초로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로 등장시킨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의 의미를 짚어 보고,
그 속에서 꽃핀 ‘여성 연대’와
‘탈송전탑 탈핵 운동가’로서 ‘밀양 할매’를 재조명하다!

2024년, 에너지 정의와 탈핵 운동 역사를 쓴다면 그 첫 페이지에는 ‘밀양 할매’가 있다

2013년,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데서 시작된 ‘탈핵 희망버스’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가 되지 못했던 ‘탈핵’ 문제를 전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의제로 만든 첫 장면이었다.
2014년 6월, 행정대집행 이후 송전탑이 다 들어서고, 문재인 정부의 탈핵 공약이 숙의 민주주의 실험장의 이슬로 스러진 후, 밀양의 투쟁은 수많은 지난 투쟁 중 하나로 잊혀 갔다. 하지만 주민과 연대자들은 아직 손을 놓지 못했다. 강원 홍천군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제2, 제3의 ‘밀양’이 계속되고 있고, 탈핵과 에너지 정의가 기후 부정의의 해법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의미를 다시 짚어 보는 책을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에너지 정의와 탈핵 운동의 역사를 기술할 때 가장 먼저 호출해야 할 이름은 바로 ‘밀양 할매’이다.

밀양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생생한 증언,
그리고 운동가이자 활동가로서 ‘밀양 할매’에 대한 재조명

이 책은 총 13개의 이야기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에서 중반부까지가 주로 밀양 송전탑 건설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국가폭력과 그로 인한 마을공동체 파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후반부에서는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 속에서 피어난 여성 연대와 탈송전탑 탈핵 운동가로서 밀양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