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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기만의 방으로 - 우리의 내면에서 무언가 말할 때
저자 고운, 무루, 박세미, 송은정, 서수연, 신예희, 안희연, 이소영, 휘리
출판사 오후의소묘
출판일 2024-02-01
정가 17,000원
ISBN 979119174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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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면의 무언가가 말할 때 - 안희연
단 한 사람을 위한 책상 - 송은정
열병합 방식으로 그리는 일 - 서수연
가장 작은 방에서 짓는 것들 - 고운
열린 문, 한 뼘의 틈으로 - 휘리
나를 구축하는 질료들 - 박세미
세 개의 집, 두 권의 책 - 신지혜
내가 있는 곳 어디든 - 신예희
홀로 살아갈 수 없다 - 이소영
나에게로 이르는 길 - 무루
“빈방을 갖게 된 후에야 비로소 태어나는 것들이 있어”(서수연
나만의 공간, 그 안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현하며, 열린 문 너머로 나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여성이 자기만의 방에 들어갈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1929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울프는 100년 뒤라면 자기만의 방과 돈을 가진 여성들이 성의 제약 없이 자신의 재능을 발현할 거라고 썼는데, 95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어떨까. 자기만의 방이 있는가? 자기만의 방이 있다면 그 안에서 어떤 일들을 벌이고 있는가?
고운, 무루, 박세미, 송은정, 서수연, 신예희, 신지혜, 안희연, 이소영, 휘리. 이 열 명의 여성 창작자들이 방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태어나는 것은 시인, 작가, 엄마, 화가, 공예가, 번역가, 건축가, 식물세밀화가… 아니 실은 한 단어로 포섭할 수 없는 새로운 무엇이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현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고 만들고 넓혀온 이들은, 나만의 방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작업과 영감, 돌봄과 사랑, 기억과 상실, 고독과 연결, 나이 듦과 가능성의 돛들이 그곳에 펼쳐진다. 방은 배가 되어 먼바다로 나아간다.

“책상이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한다. 우중의 숲길이다가도 순식간에 사막이 펼쳐지는 곳. 둥지의 알을 쓰다듬다가도 뜬금없이 번지점프를 하는 곳. 이 책상의 이름은 가능성이다. 이곳은 나의 방이다.” _안희연

“먼바다에서 내 방은 작지만 튼튼한 배가 되어주었다. 나만의 공간에서 오롯이 혼자였던 시간 덕분에 타인에게로 힘껏 건너갈 수 있었다. … 나로 충분했던 가장 작은 방에서 타인의 방으로, 그 너머로.” _고운

“어느 곳이든 우리의 방이 될 수 있어”(박세미
자기만의 방의 다채로운 형태들, 방이 데려오는 더 많은 우리의 이야기
책상 하나와 작업실 사이, 1인 가구와 5인 가구 사이, 넓게 펼쳐진 스펙트럼 안에서 일과 삶의 형태가 모두 다른 열 명의 여성들이 써 내려간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