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머리말
1장 앞으로의 길
2장 이동과 사고
요나스 기술윤리학의 약속
도시를 위한 기술을 위해
3장 사고, 이동, 부분
부분전체론적 사고방식과 교통 시스템
도시 모빌리티와 단일기술포화
도시 모빌리티와 다중기술분산
4장 이동, 부분, 도덕성
구조윤리학과 교통기술: 도덕적 순서를 향하여
5장 도덕적 순서를 향한 길
생태중심주의와 교통 문제에 대한 적용
교통 문제에서 생태중심주의의 문제점
6장 도시 모빌리티에서의 도덕적 우선순위
내재적 가치와 도시 모빌리티
교통에서의 약한 인간중심주의
약한 인간중심주의와 도덕적 순서
7장 사랑, 존중, 그리고 도시 모빌리티
고속도로처럼 생각하기
8장 이동, 사고, 협력
비전문가와 교통 전문가 사이의 긴장
9장 도덕적 순서와 가치 있는 목표
교통 전문가, 도덕적 찬사, 그리고 도시 모빌리티 재편
도시 주민, 도덕적 찬사, 도덕적 존중, 그리고 도시 모빌리티 재편
미래 연구 분야: 안락의자에서부터 거리까지
10장 사고, 이동, 미래
자율주행차(AVS의 가정적 관점
불완전한 선례로서의 교통 네트워크 회사(TNCs
자율주행차와 불확실한 미래
미주
참고문헌
도시에서 가장 존중받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윤리적인 도시의 지속가능성, 도시철학
도시의 교통수단이라는 도덕적 얽힘을 고찰하도록 초대하는 보기 드문 책이다. 과거에 고정된 시선으로 21세기를 달려 나가고 있는 학문 풍토 속에서 이 책의 저자 셰인 엡팅은 가치 있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분석을 보여 준다. 가야만 하는 곳으로 우리는 어떻게 가야 하는가? 특히 AI, 자율주행 등 기술적 혁신으로 이동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는 교통 문제는 오늘날 모든 사회집단과 개인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고도로 예민하고 복잡한 분야이다. 저자는 여러 이해당사자 관계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윤리적인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찾아 나가며, 도시철학과 교통정의라는 시급한 과제를 제기한다. 사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교통에 대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교통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도덕적 차원은 도시 모빌리티에 대한 고찰로 이어진다. 역사적·사회적·정치적·생태적 요소를 시야에 두고 그 각각의 도덕적 차원을 파노라마적으로 보면서 모빌리티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지속가능성과 인간의 번영 같은 가치 있는 목표를 우선시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다.
도시 교통수단이라는 도덕적 얽힘, 교통정의
본질적으로 정의로운 교통 시스템을 설계한다는 것은 최선의 경우 복잡하고, 최악의 경우 불가능하다. 이것이 모빌리티의 특성이다. 이와 관련한 이 책의 또 다른 목표는, 수시로 변화하는 조건들로 짜인 전 지구적 그물망에 도시교통 시스템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파악하고 나면, 이 그물망을 구성하는 조건들이 도시 모빌리티라는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교통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넓은 사회적·물질적 맥락 속에 놓여 있어 수많은 긴장을 수반한다. 도시경관을 탐색해야 할 필요성은 그 속에 얽힌 무수한 윤리적 문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