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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생태시민을 위한 동물지리와 환경 이야기
저자 한준호, 배동하, 이건, 서태동, 김하나, 이태우
출판사 롤러코스터
출판일 2024-02-05
정가 17,600원
ISBN 979119131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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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왜 거기에 살고 있을까?
1 홍학은 전기 자동차를 미워해 홍학
2 고래를 강으로 보낸 산맥! 아마존강돌고래
3 껑충껑충 캥거루, 먹으면 착한 육식? 캥거루

[2] 기후변화,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적응해가다
4 하얀 곰은 사실 북극의 생존왕 북극곰
5 따뜻한 우리 도시에 더 이상 오지 마라 백로
6 기후변화에 따라 인간을 웃기고 울린 생선 청어
7 기후변화로 등장해 기후변화에 맞서는 존재가 되다 유럽들소

[3] 인간에게 이용되고 인간과 함께하고
8 ‘부드러운 금’을 찾아 침엽수림을 거쳐 바다까지 해달
9 동물, 공존의 대상이 맞나? 양
10 고기와 금기에 대한 믿음의 차이 돼지
11 ‘세계의 지붕’ 위에 소가 산다고? 야크

[4]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 다음 차례를 묻다
12 앞으로도 널 바다에서 볼 수 있을까? 산호
13 인어공주를 찾으려면 어느 바다로 가야 할까? 바다소
14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를 가로지르는 새 큰뒷부리도요

[5] 내일을 위해 그려보는 공존의 그림
15 한반도에서 다시 함께하고 싶다 반달가슴곰
16 인간이 만든 왕이지만 초원 밖은 위험해! 사자
17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도시를 점령한 악동 라쿤
18 대륙과 대륙을 넘어 종횡무진 이동해왔다 낙타

참고자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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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를 살아가는 생태시민을 위해

네덜란드의 대기화학자 파울 크루첸이 현재의 ‘홀로세’를 잇는 새로운 지질 시대로 처음 제안한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는 인류가 지구 지질이나 생태계에 방대한 영향을 끼친 데 주목하여 나온 용어다. 인류세의 특징으로 꼽히는 지구 온난화, 생물 다양성 상실, 해양 오염, 쓰레기 문제, 삼림 벌채 등은 인류가 그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을 끼쳐온 증거들이다. 인간의 행위로 지구가 망가져가고 있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인류세’는 어느덧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용어가 되었으며, 2024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에서 과학자들은 현시기를 ‘인류세’로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인류세’라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했다는 것 자체가 인류가 자신들의 활동으로 인해 파멸적 미래가 올 수도 있음을 인식했다는 것을 뜻한다. 인류는 전기자동차를 만들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멸종위기종을 지정해 관리하고, re100 캠페인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태시민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 또한 이러한 활동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런 인식의 변화는 동물에 대한 관점과 관계 설정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다. 이제는 인간만을 위해 일방적으로 동물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함께 지구를 살아가고 생태계를 지켜가는 주체로 동물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동물을 지리의 주인공으로!

우리는 동물과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는 삶을 함께하는 반려동물을 볼 수 있고, 산과 들에도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동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의복도 동물을 빼면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 수없이 많다. 어떤 지역에서는 사람과 짐을 이동시키는 데에, 어떤 곳에서는 농사를 짓는 데에 동물을 이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런 동물들을 중심에 두고 모피와 육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