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야 해요. 찾으면 나를 죽여버릴지도 몰라요.”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뭔가가 잘못되고 있다.
명문 유모학교 놀랜드를 장학생으로 졸업한 루비 메이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처음 일하며 만난 조지나의 가족이 시카고로 이민을 가면서, 메이는 새로운 가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학교의 도움으로, 잉글랜드 가족에게 연결되고, 오남매의 맏이로 성장한 메이는 잉글랜드 사남매의 유모가 된다.
하드캐슬하우스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막내 동생 엘시와 편지를 주고받는 일상이 반복된다. 메이는 다른 집주인에 비해 유난히 친절한 잉글랜드 씨가 신기하게 느껴진다. 아내인 부인은 이상할 정도로 집안일에 관심이 없고, 잉글랜드 씨는 방직공장을 운영하는 일 뿐 아니라 하인들과의 소통, 육아에까지 관여한다.
메이는 네 명의 아이들과 북적이는 하인들로 가득했던 하드캐슬하우스가 점점 황량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때 마다 잉글랜드 부인이 나서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지고, 부인과의 우정이 쌓이는 동시에 부인을 질투하고 원망한다. 한편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잉글랜드 씨에게 깊은 연민을 느낀다.
사람들이 눈치채지 않았으면 하는 과거를 가진 메이는 어느 순간 친절한 잉글랜드 씨의 모습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아빠의 모습을 겹쳐보기 시작하고, 조용한 폭력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진실을 갑작스럽게 깨닫는데…… 과연 겹겹이 쌓인 오해를 풀고 부인과 연대할 수 있을까?
★ 베스트셀러 3관왕 여성 작가의 스릴러 소설
데뷔작과 이은 작품에서도 연이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는 떠오르는 젊은 여성 작가 스테이시 홀스의 세 번째 소설이다. Women’s Prize와 Good Housekeeping이 주최한 WOMEN’S PRIZE FUTURES AWARD에서 수상작으로 채택되며 선데이타임즈 10대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다. 소설의 미래 선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10대 future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