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야구장 가는 길 Go to the ballpark
대기 타석 On-deck
1 네 자신을 알라, 네 자세를 알라 / 2 답이 없다는 게 정답이다 / story 선동열이냐? 강호동이냐?
타석 Batter’s box
1 Z세대에게 ‘라떼’ 한 잔 권한다 / 2 똑같은 스윙은 하나도 없다
준비 자세 Launch Position
1 참을 인忍 3개면 3할을 친다 / 2 투수와 타자가 벌이는 ‘공간 싸움’ / 3 워런 버핏과 ‘원샷 원킬’ 스윙 / 4 시너지 효과와 ‘스탯 관리’ / 5 심판 말고 타자의 존을 그리자
체중 이동 Weight shift
1 추진력이냐, 회전력이냐 / 2 하나의 이론만이 정답일 리 없다 / story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다
스윙 Swing
1 ‘나이키 곡선’이 가장 아름답다 / 2 인사이드 아웃 스윙으로 좌우공략 / 3 밀어치면 안 된다, 후려쳐라 / 4 어퍼컷과 다운컷을 활용한 상하 공략 / 5 어려워도, 두려워도 극복해야하는 공 / 6 효과적인 콘택트 존 만들기 / story 야구는 재능인가, 노력인가
마무리 동작 Follow through
1 타자는 공을 보고 치지 않는다 / ·story 선구안 기르는 법 / 2 투수에게 타자를 묻다
벤치로 돌아와서 Dugout
1 훈련은 훈련처럼, 실전은 실전처럼 / 2 나는 드림팀을 꿈꾼다
에필로그: 집으로 Go home
프로 20년 아마 10년, 30년의 야구 인생 동안 김태균이 찾아 헤맸던
타격에 대한 정답과 해답, 그리고 처음으로 밝히는 야구장 안팎의 이야기
선수, 지도자, 팬을 비롯한 모든 야구인들에게 바치는 진심이 담긴 책
김태균은 열 살에 야구를 시작해 마흔 살에 유니폼을 벗었다. 선수 은퇴 후에도 여러 지역의 야구 경기장을 오가며 야구해설위원 및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야구장은 그에게 있어 평생의 일터이자 배움터인 셈이다. 그는 단 한 번도 야구장을 놀이터처럼 여긴 적은 없다고 얘기한다. 차라리 전쟁터에 가까웠다면 모를까?
그에게 있어 야구장 가는 길은 늘 고되었다. 기쁘고 즐거운 순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르는 일들이 다반사였다. 유니폼을 입는 동안에는 매 순간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출근길 발걸음이 조금이라도 가볍기 위해서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결국 야구를 잘해야 하고, 더 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태균은 야구선수 커리어 내내 이 고민과 치열히 맞섰다. 그는 주루와 수비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알고 있었기에, 장점인 타격을 강화하기 위해 더 노력했고 집중했다.
그는 야구 방망이를 잡을 때마다 ‘왜’라는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야구가 던진 ‘왜’라는 질문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타격’하려 애썼다. 그 질문에 답하는 일이 야구선수로서 살아온 30년의 여정이었고, 그 고민과 연구의 기록이 하나 둘 쌓여 한 권의 책으로 묶인 것이 바로 『타격에 관한 나의 생각들』이다.
김태균의 휴대폰에는 남들은 알아볼 수 없는 암호와도 같은 메모가 한가득 들어 있다. 왜 그렇게 쳤는지,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문답이 빼곡하다. 타격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건 선수 시절부터 가져온 오랜 습관이었고, 해설자로 변신한 지금도 마찬가지다. 자문자답이 쌓이니 정답 노트이자 오답노트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제는 그의 노트가 선수, 지도자 등 야구계의 동료들에게 크고 작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