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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패밀리 배틀 : 제8회 협성문화재단 NEW BOOK 프로젝트 선정작
저자 주성호, 정인순, 주시현
출판사 꿈공장 플러스
출판일 2024-01-25
정가 16,000원
ISBN 9791192134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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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5
글쓴이 소개 10

Chapter 1
당신은 누구 편? 위너를 뽑아주세요!

공부 16
쇼핑 27
스마트폰 37
미용실 48
다이어트 58
반려동물 68
마트 79

Chapter 2
비뚤어진 평행선

실패 92
명절 102
뒷담화 113
외식 123
호캉스 133
돈 143
할로윈 154
시험 165
친구 177
꿈과 진로 189

Chapter 3
안 맞다. 안 맞아!

부부싸움 202
장(腸과 장(場사이 214
음주와 게임 224

Chapter 4
트리오 앙상블

우리는 왜 글을 쓰는가? 236
미뤄진 합평 245

맺으며 253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족 글쓰기 배틀!

『패밀리 배틀』의 저자 3인은 가족 간 소통의 방법으로 ‘글쓰기’를 선택했다.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것. 그 방법은 이러하다. 가족 구성원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 집중한 뒤, 그 안에서 글의 주제를 찾는다. 그리곤 아빠, 엄마, 아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적는다. 그 후 서로의 글을 읽으며 개개인의 생각을 다정하게 탐닉하고 인정한다. 이때 중요한 요인은 글 안에서는 어른도, 아이도 모두 평등하다는 것이다. ‘아빠’, ‘엄마’, ‘아이’라는 가족 안의 역할에서 잠시 벗어나 그저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책 속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의 편에 서서 그의 주장을 열혈이 지지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다들 비슷한 모습으로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어느 가족 구성원의 이야기에는 마음 한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강력한 매력은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글로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품게 한다는 것이다.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속내를 내비치기 어려운 관계가 바로 ‘가족’이다. 작은 불만이 큰 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하고 싶은 말을 쉬이 전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면, 혹여 지나치게 걱정할까 봐 삶의 고난을 홀로 삭히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하얀 종이 위를 링처럼 누비며 글로 사투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유쾌하고 통쾌한 가족 글쓰기의 맛을 느껴보길 바라는 바이다.

책 속에서

# 공부
곧 중학생이 될 아들을 본다. 아들의 항변은 아직 완벽히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는 모습을 보면 부쩍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 그래서 어떤 부분은 틀렸지만, 또 어떤 부분은 맞는 것이라고 박수 쳐 주고 싶은 모호한 상황에 빠진다.
--- p.18, 「아빠 이야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