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방귀 파워!
방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2008년과 2023년, 두 차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경국 그림 작가는 그간 방귀가 가지고 있던 관념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색다른 방귀를 표현하고자 했다.
아이가 처음에 참지 못하고 뀌었던 현실의 방귀는 무채색의 크고 작은 동그라미 형태이다. 그런데 이 방귀가 주변으로 퍼지자 시공간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아이의 부끄러운 마음이 주변 사람과 장소, 급기야 자기 자신까지 사라지게 하는 것처럼 표현된 것이다.
반면, 아이가 뀌고 싶어 하는 방귀는 무지개색의 다양한 형태이다. 아이의 엉덩이에서 무지개가 피어나듯 방귀가 뻗어 나가는 장면은 방귀가 가진 특별한 능력에 대해 기대하게 만든다. 무지개 방귀로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는 무지개색 모기, 무지개색 악기, 무지개색 구름 등의 등장으로 한층 고조된다. 그리고 마침내 방귀 상상 놀이에 흠뻑 빠진 아이는 머리카락부터 안경, 옷, 신발까지 모두 무지개색으로 바뀐 무지개 아이가 된다. 독자는 이 책을 읽고, 내 방귀에는 어떤 능력이 있을지 상상해 보며 무한한 상상의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방귀로 하는 끝없는 상상!
독후 활동지와 수업 자료까지 알차게!
어느 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방귀를 뀌고, 닫히는 문에 남아 있는 방귀를 보며 《방귀 파워 뿡》의 이야기를 떠올렸다는 박병주 선생님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그림책과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독후 활동 자료와 수업 자료를 함께 집필했다.
책과 같이 들어 있는 ‘방귀 파워 상상 놀이’ 독후 활동지에는 내 방귀는 무슨 색일지 상상해서 칠해 보고, 기분을 다양한 방귀 모양과 소리로 나타낼 수 있는 활동을 담았다. 방귀라는 글자만 들어도 키득키득 웃음부터 터져 나오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은 후 상상력과 표현력의 확장을 이끌어 줄 것이다.
교사를 위한 수업 자료는 총 2차시로, 1차시 수업안은 여러 가지 방귀를 상상해서 표현해 보는 활동으로 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