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아온 그림자의 미스터리 … 7
2. 일곱 개의 신분 … 12
3. 검은 제복의 여자 … 36
4. 비밀 서랍과 그림자 광고 … 44
5. 유란섀드학교 … 62
6. 다엘 슈에트 … 78
7. 두 어둠의 지배자 … 98
8. 블랑 섀드 서점 … 111
9. 한 박사의 신념 … 126
10. 유란 셴의 전설 … 140
11. 그림자 연쇄 갈취 사건 … 160
12. 세린 카일의 비밀 … 179
13. 범죄와 단서 … 196
14. 부여의 섀드 문헌 보관소 … 211
15. 홍 박사의 정체 … 231
16. 7월 밤의 기억 … 250
17. 그림자 하키 … 271
18. 시카고의 실험실 … 287
19. 채 교수의 발자취 … 301
20. 크리스마스의 악몽 … 319
21. 유리로 된 그림자의 방 … 335
22. 새로운 시작 … 349
“나는… 정체가 뭐지?”
과거의 ‘나’를 쫓는 지금의 ‘나’의 이야기
한 남자가 낯선 집에서 눈을 뜬다. 그는 자신의 얼굴도,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을 잃은 남자, 제론은 스스로가 그림자를 다스리는 마법사, ‘섀드’라는 점과 또 자신의 신분이 무려 일곱 개나 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그러던 중 남겨진 연락이 섀드들이 다니는 명문 학교, ‘유란섀드학교’에서 본인의 신분 중 하나인 브룩스 교수에게 보낸 연락임을 확인한다. 브룩스 교수는 ‘고대 섀드학’이라는 연구 분야에서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던 사람이었다. 제론은 잃어버린 정체의 실마리를 찾고자 얼굴과 신분 그리고 브룩스 교수의 추천서를 위조해 유란섀드학교의 입학시험을 치른다.
“…추천서를 확인했으니 거의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그 태도에 그 힘…. 아, 저를 알아보는 거 같지는 않더군요. 그럼, 다음에.”(77p
제논은 유란섀드학교에서 섀드의 마법을 배우는 학생의 신분으로 브룩스 교수의 흔적을 쫓는다. 여러 그림자 마법을 배우면서 동시에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가는 가운데, 그는 ‘그림자 갈취 사건’과 관련된 브룩스 교수의 수상한 행적을 발견한다. 자신이 끔찍한 범죄의 배후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괴로워하던 제론은, 함께 입학시험을 치렀던 ‘세린’이라는 학생 역시 브룩스 교수를 뒤쫓고 있음을 알게 되고, 둘은 서로를 견제하며 사건의 진실을 더듬어 나간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마주한 제론과 세린은 각자 서로의 정체를 드러내기를 요구하는데… 세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브룩스 교수, 그러니까 기억을 잃기 전 제론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무언가를 학교에 숨겨두려 했던 걸까?
아니면 반대로, 숨겨진 무언가를 찾고 있었던 것일까?(110p
책 속에서
사과가 없는 사과의 그림자라니.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는 않았지만 보면 볼수록 그것은 사과의 형상을 빼닮은 그림자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그림자 밑에는 또다시 깨알 같은 글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