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시작하며
1장 문을 열다
15. 조명이 들어오면, 나는 살아 있소
16. 연극배우가 되겠다는 꿈
22. 우연이 세 번이면 인연
2장 유기 불안
29. 성냥 팔이
30. 유기(遺棄 - 내다 버림
36. 유기(有機 - 생명을 가지며, 생활 기능이나 생활력을 갖추고 있음
3장 엄마 찾아 삼만리
51. 등 짝
52. 내 친구 진성경
61. 엄마 찾기
4장 나의 페르소나 “별이”
69. 공벌레
70. 별이의 탄생
74. 동화에서 희곡으로 재탄생
5장 울타리
83. 말을 그렇게 돌 던지듯 때려 치면 죽어
84. 할머니
88. 가족
6장 연극에서 심리극까지
97. 나이테
98. 사이코드라마와의 만남
104. 심리극으로 만난 감사함
7장 환상 속에 환장
113. 정신과 영수증
115. 엄마라는 환상
121. 최고의 엄마
8장 상처로부터 성장
131. 온전히 - 데스데모나의 사랑
133. 별이의 성장
136. 자기 서사극 연구소를 만들기까지
9장 1인극 만들기
143. 빈 독 - 이야고의 욕망
144. “너와 나의 이야기”
151. “내 이야기”
10장 인생 1막의 갈무리
161. 검으나 검지 않으려 했던 - 오델로가 데스데모나에게
163. 명랑 만화 주인공처럼
170. 좋아하는 것들
176. 맺으며
“나는 세상으로부터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내가 얼마나 유용한지를,
쓸모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특정 인물을 애타게 찾거나 기다린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건 가족일 수도, 친구일 수도, 아니면 불특정 타인일 수도 있겠다. <나의 페르소나 별이>는 더없이 현실적이고 가슴 미어지는 이야기를 감정적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유기’와 관련된 기억부터 현재 심리극을 진행하기까지의 시간을 가감 없이 써 내렸다. 그렇게 그 시절을 되돌아보며 모든 시간 혼자 자라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자신의 쓸모를 찾아 거닐었다.
이후 그는 좋아하는 연극에 뛰어들었고, 시간이 지나 ‘별이’라는 운명적인 친구를 만나게 된다. 뒤로는 그간 하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말과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 내놓은 연극 ‘별이 별이’에 모든 걸 털어놓았다. 온통 어둠인 줄로만 알았던 세상과 비로소 하나 된 저자의 삶을 이 책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이 책은 ‘2023 NEW BOOK 프로젝트-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입니다.
세상을 홀로 살아간다 여겼으나
어쩌면 그게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 시절을 혼자 버텨낸 게 아닐 수도 있겠다
누군가 곁에 있음에도 ‘혼자’라는 감각을 지우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괜한 공허함은 갑작스레 생기는 게 아닌지라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뚫린 공간은 크기가 맞지 않으면 채우기도 어려운 법이다. 그래서 찾아 나서야 한다. 자신의 빈 곳을 메워 줄 페르소나를. 저자는 자신의 복잡한 유년 시절을 예술로 담아 가꿨다. 거기서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로 쓰고 연극으로 그려내 사람들에게 당당히 보여 줬다.
가정의 형태는 다양함을 배웠음에도 우리는 어린 시절 버려짐에 대해 너무 슬프게만 생각한다. 그러나 조금 다르다고 세상과 완전히 섞이지 못하는 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살아야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모든 일을 쉽게 해낼 수 있다.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