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개신교 최초로 교회와 세상 속 평신도의 지위와 소명을 정립한 고전
교회 역사를 훑어보면 ‘교회의 평신도층’이란 주제가 신학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관심을 끌고 철저하게 다뤄진 적이 한번도 없다. 그저 다른 논의 중에 이따금 거론되거나 신자의 보편적 제사장직 같은 일반 주제를 다룰 때 언급되는 정도였다.
헨드릭 크래머가 이 책을 집필하던 60년 전, 교회의 직제와 사역은 주로 안수를 받은 ‘성직자’ 계층에만 초점을 맞춘 채 논의되었고, 교회의 임무와 사명 역시 비슷한 견지에서 조명이 되어왔다. 그러다 보니 교회의 대부분을 구성하...
개신교 최초로 교회와 세상 속 평신도의 지위와 소명을 정립한 고전
교회 역사를 훑어보면 ‘교회의 평신도층’이란 주제가 신학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관심을 끌고 철저하게 다뤄진 적이 한번도 없다. 그저 다른 논의 중에 이따금 거론되거나 신자의 보편적 제사장직 같은 일반 주제를 다룰 때 언급되는 정도였다.
헨드릭 크래머가 이 책을 집필하던 60년 전, 교회의 직제와 사역은 주로 안수를 받은 ‘성직자’ 계층에만 초점을 맞춘 채 논의되었고, 교회의 임무와 사명 역시 비슷한 견지에서 조명이 되어왔다. 그러다 보니 교회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비(非 성직자 계층, 소위 말하는 ‘평신도’의 신분과 사명에 대해서는, 거의 신학적 조명과 성찰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하물며 이에 대한 조직적ㆍ체계적 서술의 시도는 어떠했겠는가!
크래머의 저술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함이었다. 크래머는 개신교 최초로 평신도의 본질과 지위, 위상을 정립한 것이다. “평신도 신학”이라는 용어는 크래머의 이 책에서 유래한다.
그렇다면 이 책이 출간된 지 21세기의 한국 교회는 어떤가?
평신도와 성직자 계층의 이분법이 통일되었고 평신도의 지위와 소명이 제대로 인정받고 있는가?
오늘날의 교회에 던지는 크래머의 진술들은 그 하나하나가 굉장히 의미심장하고 풍요한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 동시에 각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