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디지털. AI 시대의 미덕은 속도와 새로움이다. 옛것은 진부한 것, 전통은 퓨전의 도구로 전락했다. 이러한 때에 작가는 ‘전통문화유산’ 가치 환기를 소재로 한 소설을 내놓았다. 주목할 점은 고려청자를 빚던 장인의 작업 과정을 상상으로 재현함으로써 문화재를 ‘인간’의 유산으로 상기시킨 점이다. 역사적 유물을 물질로 환산하는 사회는 비속하고 천하다. 안타깝게도 그러한 사회에 살고 있다.
풍자와 알레고리는 닫힌 사회의 수사법이다. 말 못할 사안이 없어야 할 요즘 시대, 현직 기자인 작가가 의미의 이중구조를 택한 현실이 참담하다.
─ 나우주(소설가
한편의 문학작품이 세상을 변화시키기도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이 소설은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갈망하는 작품이다.
─ 이희성(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문화예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