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서문. 한국 증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1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대변혁이 온다
1장. 한국 주식시장을 좀먹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한국 주식시장에서 장기투자가 안 되는 이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요인들
일반주주가 피해를 입는 유형
2장. 주주환원 시대가 열린다
한국 주식시장을 뒤바꿀 세 가지 변화
주주환원의 효과
주주환원 시대의 투자 방식
2부. 명품 중소형 우량주의 8가지 유형
3장. 중소형 우량주에 주목하라
왜 중소형 우량주인가?
우량 기업을 알아내는 방법
4장. 유형1: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가진 기업
주머니 속에 든 송곳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사례1: 글로벌 No.1 반도체 부품 기업
사례2: 글로벌 No.1 중소형 화학 기업
5장. 유형2: 국내 1위 중소형 기업
독과점 수준의 기업이 변화할 때를 주목하라
사례1: 국내 No.1 중소형 ERP 기업
사례2: 일본의 ‘코끼리 밥솥’을 퇴출시킨 기업
6장. 유형3: 일상생활 속 브랜드 기업
아이템의 경쟁우위가 수익의 지속성을 담보한다
사례1: 작은 의류 기업으로 시작한 아시아 브랜드 기업
사례2: 스크린골프 업계의 역사를 쓴 기업
7장. 유형4: 초고마진 기업
기업의 특별함은 지속 가능한 이익률로 나타난다
사례1: 돈 잘 버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사례2: 의류 산업의 TSMC라 불리는 기업
8장. 유형5: 전통 산업에 속한 기업
전통 산업에서도 큰 투자 기회가 있다
사례1: 시멘트 산업 내 컨솔리데이션 흐름
사례2: 제지 산업의 이익 스프레드 변화
9장. 유형6: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진화하는 기업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진화하는 기업은 가치투자의 최종병기다
사례1: 전통 소재에서 신성장 소재로 탈바꿈한 기업
사례2: 신재생에너지의 순풍에 올라탄 전통 소재 기업
10장. 유형7: 본질적 역량을 꾸준히 쇄신하는 기업
투자에서 편견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
사례1: 역전 만루 홈런을 날린 주류 기업
사례2: 엔
한국 주식시장의 성장을 저해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실체
김기백 매니저는 지금 꿈틀거리고 있는 주주환원 대변혁 조짐이 IMF 이후 30년 가까이 한국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반작용으로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한다.
IMF 시기 처음으로 국내 자본시장에 들어온 외국 투자자와 자본은 한국 기업과 주식의 가치를 동일 지표를 가진 외국 기업의 주식 가치보다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경제구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들이 지적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이다.
급격한 경제 성장 과정에서 한국 경제계에는 기업의 지배와 소유가 분리되지 않고 지배주주가 곧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재벌 총수 체제가 자리잡았다. 이러한 구조에서 기업의 이익은 곧 지배주주의 이익이 되었고, 기업의 진정한 주인인 주주들에게는 의사결정의 권리와 이익배분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 제다가 지배주주와 기업의 경영진은 경영권 확대와 기업 승계를 위해 제도를 우회하고 회피하며 시장 질서를 왜곡시켰다. 핵심 자회사 물적분할 후 상장, 저평가 자회사 합병, 승계 시 절세를 위한 주가 상승 억제, 지배주주만 누리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 ‘지배주주 일가’의 배를 불리는 과정에서 수많은 일반투자자들이 파산했다. 그 결과 한국 주식시장에는 건실한 장기투자가 사라지고 단기 모멘텀 투자가 득세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주식투자가 투자가 아닌 투기의 수단이 된 이유다.
투자자가 기업을 신뢰할 수 없고 기업이 정당한 주주권을 무시하며 변동성마저 극심한 주식시장이라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꼬리표가 붙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의 핵심에는 바로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이 자리잡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종말과 새 시대의 시작
2024년 초 일어난 ‘태영건설 사태’는 지금까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실체와,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