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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데렐라 패밀리 : 가족을 새로 세팅할 수 있을까요?, 재혼 가정 - 작은 씨앗 큰 나눔
저자 최수현
출판사 M&Kids
출판일 2024-02-06
정가 13,000원
ISBN 9791191527735
수량
불친절한 꽃집 아줌마
보라색 머리를 한 무서운 언니
불편한 상견례
놀이동산에서 생긴 일
아빠의 결혼
아침 먹기 싫어

누가 신데렐라지?
가족이 되기 위한 노력
예서의 선택
달맞이꽃
신데렐라 패밀리
에필로그
갈등을 딛고 새로운 가족이 되는 방법을 배워요

《신데렐라 패밀리》는 갑작스런 아빠의 재혼으로 정원 아줌마와 정원 아줌마의 딸 도아 언니와 함께 살게 된 예서의 이야기입니다.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가 한국에 정착해 살 거라는 말에 다시 다 함께 사는 줄 알고 기대에 부풀어 있던 예서는 아빠가 정원 아줌마와 재혼을 한다는 말에 크게 상처를 받습니다. 엄마와 다시 합치지 않을 거면 그냥 아빠랑 예서 둘만 살자고 떼도 써 봅니다. 하지만 예서의 기대와는 달리 아빠는 무뚝뚝하고 쌀쌀해 보이기만 한 정원 아줌마와 일진처럼 보라색 가발을 쓰고 다니는 도아 언니를 새 식구로 맞이합니다. 둘만 살던 집에 불청객처럼 찾아온 정원 아줌마와 도아 언니…. 심지어 예서가 아프다고 하면 열 일 제치고 달려오던 아빠였는데, 아빠까지 두 사람에게 빼앗기고 혼자 소외당한다는 생각에 예서는 스트레스로 입맛도 뚝 떨어지고 자꾸만 마음이 삐딱해지고 마는데….

《신데렐라 패밀리》에는 ‘가족도 새로 세팅이 가능할까요?’라는 무척 자극적인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어떤 이해관계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며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꼭 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더라도 그보다 더 진한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책 속에서

“제가 정말 급해서 그러는데요. 그러니까…… 음, 엄마를 1년 만에 만나는데…… 선물하려고 했던 십자수가 망가져서요…….”
말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간신히 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드니 아줌마가 그제야 손을 멈추고 말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표정이 딱딱해서 마치 ‘어쩌라고?’ 하고 되묻는 것 같았다. 그 순간 너무 창피하고 민망해져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졌다. 저렇게 차갑고 인정머리 없는 사람 앞에서 울다니, 이게 무슨 꼴이람! 나는 아줌마가 뭐라 더 말을 할까 봐 황급히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곳에 더 있다가는 훨씬 심한 망신을 당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_ 본문 17~18쪽 중에서

도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