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자의 말
머리말
제1부 장막과 그 안의 상징들
제1장 서언序言과 일반론
제2장 분류 1. 트럼프 메이저 또는 대비밀 아르카나
제3장 분류 2. 네 수트 또는 소비밀 아르카나
제4장 역사 속의 타로
제2부 장막 뒤의 교리
제1장 타로와 비밀 전승
제2장 트럼프 메이저와 그 내적 상징
제3장 ‘큰 열쇠’*에 관한 결론
제3부 신탁의 표면적인 원리
제1장 대비밀과 소비밀 아르카나의 구분
제2장 작은 열쇠 또는 타로카드의 네 수트
완드 수트
컵 수트
검 수트
오망성 수트
제3장 대비밀과 그 점술적 의미들
제4장 소비밀의 추가적인 의미들
제5장 운용運用에서의 재귀再歸
제6장 타로 점의 기술
제7장 고대 켈트족의 점법
제8장 타로카드를 해석하는 또 다른 방법
제9장 카드 서른다섯 장을 사용한 해석법
참고 문헌
맺음말
책 속에서
또한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그 누구라도 제정신이라면 속지 않을, 오컬트Occult라 부르는 기예의 부스러기와 잔해가 널린 출입구 끝에서 타로카드를 찾아낼 수 있다. 그렇지만 타로카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또 다른 영역에 속하는데, 이는 고도로 상징적이기 때문이다. (중략 ‘은혜의 법칙’에 따른 통역에 가깝다. 하느님의 지혜가 인간에게는 어리석음과 같다는 사실만으로는, 어떤 의미/맥락에서든 이 세상의 어리석음이 신지神智에 기여한다고 추정할 수 없다. (중략 지금까지 이 주제는 카드 점술가들의 장사 밑천으로 다뤄졌다.
--- p.7
나는 점술이란 타로카드 역사 속에서 엄연히 존재해온 사실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다양한 카드에 부여된 의미의 조합을 온갖 출판물에서 찾아내고 결과를 도출했다. 또, 이전에 출판되지 않았던 점법 하나를 소개했다. 이 점법은 단순하고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번거롭고 시간이 드는 두꺼운 안내서를 대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p.9
조만간 우리는 타로카드의 역사가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점과 마주할 것이다. 이제껏 확실성이라는 명목으로 표현돼왔던 불필요한 추측과 몽상을 논파해보면, 다음 사안이 분명해진다. 14세기 이전의 타로 역사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집트·인도·중국 기원설은 타로 역사를 다룬 최초의 해설자들이 거짓과 자기기만에 빠지게끔 부추겼다.
--- p.18
엘리파스 레비는 이 카드를 (사추덕 중 ‘지혜Prudence’로 배정했지만, 이는 상징 체계하에서 생긴 공백을 채우려 했던 소망의 발로發露였다. 사추덕은 트럼프 메이저와 같은 형이상학적인 순번 구성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천박한 저널리즘 시대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위안과 소비를, 사추덕 존재 목적의 최우선으로 삼으면 안 된다.
--- p.26
“모르는 것은 전부 이집트에서 왔다omne ignolum pro Aegyptiaco”라는 견해는 많은 학자가 빠질 만큼 매혹적인 선택지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