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동심이 만나 그려낸 동화 세상 『내 친구 칼루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웃과 친구, 가족까지도 얼굴을 마주할 여유가 없고 손안의 세상에 갇혀 지내기도 한다. 검색 하나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고, 정리되고 규격화된 문화에 젖어들어 감성이 점점 메마르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도 어른들의 문화에 물들어 꿈꾸기를 잊어가고 있다.
작가는 스마트 시대의 아이들이 그 문화 속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고 무한한 꿈을 꾸기 바라는 마음으로 6편의 감동 동화를 엮어 냈다.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소재로 하여 어른스럽지만 동심을 간직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내 친구 칼루스>는 전염병에 걸린 부모님을 둔 소녀와 치료하는 AI가 서로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한다. <다랑이의 피는 꽃>과 <소라게는 좋겠다>는 위기가 닥친 가정에서 아이들이 가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보여 준다. <오팔리나의 꿈>은 장애 소녀와 어머니의 사랑, <마법을 부리는 모리> 학급에서 일어난 사건과 친구들의 우정, <튼튼이의 지구 지키기 대작전>은 AI와 동화 나라 아이들의 지구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 이야기가 있다.
『내 친구 칼루스』를 통해 동심의 세계를 회복하고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을 알아 가길 바란다.
책 속에서
부모님을 보러 병원에 가는 날에는 칼루스를 꼭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나도 칼루스처럼 훌륭한 일을 하고 싶어요.”
“내가 듣기로는 창이 아빠, 엄마가 더 대단하신 분들이던데. 전염병이 돌 때 의료 봉사를 하셨지?”
“칫, 걱정 말라고, 건강하게 돌아온다고 약속하고서 지키지 못하셨는걸요.”
창이는 아직 병원에 있는 부모님에게 작은 원망을 해봅니다.
“창이야, 지금의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원망스러운가 보구나.”
“네, 조금은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속상해요.”
창이는 눈물을 글썽였어요.
“나도 아버지를 원망한 적이 있단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