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은 다정한 곰의 여정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힐링 그림책
이 이야기는 어떤 곰의 이야기예요. 회색빛이 나는 갈색 털을 가진 곰이지요. 갈색곰은 오랫동안 계속 걸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다는 한 가지 마음만을 품고서요. 누군가 포근하고 온화하며 다정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주길 원했어요. 눈길을 걷다 누군가를 만날 때면 곰은 늘 이렇게 말했지요.
“너를 안아주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원하지 않았답니다. 모두가 곰이 사나운 동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거든요. 앞발만으로 누구든 쓰러뜨릴 수 있는 곰을 무서워했어요. 갈색곰은 슬펐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갔어요. 점점 지쳐갈 무렵, 곰은 까만 눈을 가진 늑대를 만나게 됩니다. 늑대는 파들파들 몸을 떨고 있었어요. 늑대는 갈색곰을 무서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었지요. 갈색곰은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게 늑대를 꼭 안아주었답니다. 서로의 진심이 닿아 따뜻한 온기가 퍼져 나가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나보세요. 이 책이 여러분의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색안경을 벗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 용기
색안경을 끼고 보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갈색곰처럼 다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세상의 다양한 선입견과 편견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어요. 외모만 보고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누군가가 불편해진 적은 없나요? 우리는 가끔 누군가의 진짜 모습을 보지 못한 채로 겁을 먹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합니다. 혹은 누군가의 선입견과 편견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선입견을 가진 다른 동물들과 달리 늑대는 갈색곰을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파들파들 몸을 떨면서도 늑대는 곰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지요. 누구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원하지만, 먼저 누군가의 진짜 모습을 바라보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늑대에게는 곰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용기가 있었기에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