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의 대해를 유영하는 수행자를 위한 신행의 길잡이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40권
27. 십정품(十正品 [1]
『화엄경』 제40권에는 27. 십정품(十定品 [1]이 수록되었다.
제40권에서는 제7회 십정품 법문이 보광명전에서 펼쳐진다. 제7회 법문에서는 모두 11개의 품을 설하는데 그중 첫 번째 품이 십정품으로 십정품 [1]에서는 앞으로 설하게 될 11품에 대한 서론과 지혜의 근본인 열 가지 삼매를 설하고 있다.
부처님이 보리도량에서 정각을 이루시고 일곱 장소에서 아홉 번에 걸쳐 39품을 설하셨는데 두 번째 법회를 연 장소가 바로 보광명전인데 제7회 법회도 다시 보광명전에서 설해진다.
화엄경 총 80권 중 십정품은 4권으로 구성되는 방대한 품으로 열 가지 삼매의 법문이 설해지는데 부처님이 법을 증명하시고 보현보살에게 보안보살의 질문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청하고, 모든 보살들에게는 열 가지 대삼매를 설한다. 그 열 가지는 첫째, 보광명 대삼매, 둘째, 묘광명 대삼매, 셋째, 차제변왕제불국토신통 대삼매, 넷째, 청정심심행 대삼매, 다섯째, 지과거장엄장 대삼매, 여섯째, 지광명장 대삼매, 일곱째, 요지일체세계불장엄 대삼매, 여덟째, 일체중생차별신 대삼매, 아홉째, 법계자재 대삼매, 열째, 무애륜 대삼매이다.
이 열 가지 중 십정품 [1]에서는 첫째, 보광명(普光明 삼매의 다함이 없는 열 가지 삼매를 설하였는데 지혜가 있음으로 그지없는 큰마음을 내게 된다고 설한 후 그지없는 열 가지 마음, 삼매에 들어가는 열 가지 차별한 지혜, 삼매에 들어가는 공교한 열 가지 지혜, 삼매의 이익 등을 자세히 밝혔다.
해주 스님의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은 말 그대로 사경 수행을 위한 책이다. 스스로 읽고 쓰며 수행하는 힘을 기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엄경』의 요의를 깨달아 가는 수행서다. 교단에 머물며 화엄학 연구와 수행에 매진해 온 해주 스님이 퇴임 후에도 『화엄경』 사경을 통해 수행하며 스스로를 점검하는 한편 불자들의 화엄 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