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1 로봇도 세금을 내야 할까?
2 일자리를 지키려는 단체행동은 어디까지 정당한가?
3 인공지능의 판단을 무조건 믿어야 할까?
4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는 누구 책임인가?
5 기후변화로 인한 난민은 누가 책임져야 할까?
6 유전자조작 아기는 허용되어야 할까?
7 피할 수 없는 종말을 알려야 할까?
8 어느 쪽을 선택해도 희생이 따른다면?
9 인터넷 익명성은 유지되어야 할까?
10 개발이 먼저일까, 보존이 먼저일까?
11 달의 소유 및 개발권은 어떻게 분배해야 할까?
12 우주의 미개척지에 간섭하면 안 될까?
13 인공지능에 애착을 갖는 것은 문제행동일까?
14 영생을 가져오는 기술을 허용해야 할까?
15 육체 개조를 어디까지 해도 괜찮을까?
16 생명을 좌우하는 약은 싸야 할까, 비싸야 할까?
17 감정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기계는 필요한가?
18 인공지능이 만든 예술품에 저작권은 있는가?
19 행복감을 조작하는 기술이 사람에게 이로울까?
20 사람에게 일은 꼭 필요한가?
21 초거대기업이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들까?
22 생각을 조종당해 저지른 범죄는 어떻게 처벌하나?
23 사이버 세상의 ‘나’는 어떻게 보호해야 하나?
24 기술이 사람을 판단하는 데 사용돼도 될까?
25 위기에 빠진 사람을 외면하는 것은 죄가 될까?
26 현실과 진짜 같은 가상현실을 구분할 수 있을까?
27 기억 조작기술은 허용되어야 할까?
28 미래에 되살아날 가능성에 투자할 것인가?
29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만나고 싶은가?
30 인공육이 일반화되면 축산농가는 어떻게 될까?
31 지능 높은 동물을 식량으로 삼을 수 있을까?
32 컴퓨터에 뇌를 업로드하면 그 컴퓨터를 나라고 할 수 있을까?
33 미래에 가족 제도가 남아서 유지될까?
34 과학예산 vs. 복지예산, 선택은 어느 쪽인가?
35 로봇이 범죄를 저지르면 어떻게 처벌해야 할까?
36 우주의 원
지금,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반드시 맞닥뜨릴 선택의 갈림길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2023년 서울의 심야버스에 자율주행차가 도입된 데 이어 2024년에는 새벽 첫차에 자율주행 버스가 도입된다. 인공 지능로봇이 운전하는 차가 이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미래에 사람을 태워다준 자율주행 승용차는 주차장으로 돌아감으로써 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할 것이다. 자율주행 트럭은 밤낮으로 오가며 물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것이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예방해줄 것이다. 실제로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보다 사고 확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 이 표현은 사고가 발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내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운전도 하지 않는 소유주일까? 아니면 차를 만든 제조사일까? 그것도 아니면,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만든 인공지능 제작사일까?
이처럼 새로운 기술은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사람들의 삶을 매우 편리하게 해주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미래 법정》은 지금, 또는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이와 같은 문제 50가지를 선별해 소개하고 독자가 미리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로봇도 세금을 내야 할까, 우주의 개발권은 어떻게 분배해야 할까, 인간의 몸은 어디까지 개조해도 될까와 같이 이미 우리 현실에서 그 싹이 보이는 문제들부터 시작해서 인공지능 로봇의 권리는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생명 연장을 다루는 사업의 이윤 추구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등 아직 우리에게는 SF 같기만 한 논제들도 다루고 있다.
공학박사이자 SF소설가 곽재식의 지식과 상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당신을 미래 법정의 배심원으로 초대합니다!”
《미래 법정》의 저자 곽재식은 우리에게 소설가로도, 또 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로도 친숙한 작가다. SF작가로서 꾸준한 창작활동을 해온 저자는 다양한 작품을 읽고 또 쓰려고 소재를 찾다가 문득 SF가 단순히 미래를 다루는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