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코치 이미애 | 들어가는 글
이효재 | 미래가 아닌 오늘을 선택합니다
이아름 | 나, 엄마, 그리고 ‘나’
심은희 | ‘완벽’과 ‘아이’는 어울리지 않는 말
김채은 | 아버지처럼
이보라 |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않을 권리
박민지 | 나부터 키워 주렵니다
오효진 | 비로소 보이는
방민희 | 외할아버지 별
이지희 | 만들기는요, 서로 돌보는 거예요
김미연 | 안달복달한다고 될 일이 안 되지 않아요
에필로그 | 엄마를 공부하는 엄마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들의 이야기
각자 살아온 모습은 모두 달라도, 전공과 직업이 모두 달라도,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아이의 엄마라는 것.
엄마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엄마라는 존재의 대단함과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향한 나의 사랑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몸으로, 또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더 큰 사랑을 물려줄 수 있다. 부모님들께서 내게 전해 준 그 사랑이 몸에 각인되어 나의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엄마인 나는 오늘도 공부한다. 엄마인 내가 하나의 완성된 인간으로 발전해 가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의 모든 순간을 아이와 공유하는 것, 이 모든 것이 강요 없이 아이를 성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는다.
이 책은 아이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공부하고 성장하는 80년대생 엄마 10명의 진솔한 이야기이다.
책 속에서
이 책에 나오신 열 분의 저자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분들입니다. 저는 이 분들이 책을 출판하면서 더욱 더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한 편, 책 한 권의 힘을 잘 알기에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고요. 아이를 한창 키울 때는 긴 터널 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출구를 향해 돌진하는 거죠. 터널 밖을 나갔을 때 쏟아지는 햇빛 속에서 여러분의 모습도 찬란했으면 합니다.
(샤론코치 이미애
엄마는 가끔 나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 지금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 나왔는데, 우리 딸이 애들 키우느라 한창 고생하고 있을까 봐.”
“엄마,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실컷 놀아. 지금이 엄마 인생의 황금기잖아. 시간도 되고 돈도 여유가 많이 생겼잖아. 이제는 이 시간을 최대한 즐겨야 해”
물가도 올랐는데 외벌이에 애들 학원비 대느라 딸과 사위가 고생한다며, 가끔 들러 알뜰살뜰 모은 돈을 슬쩍 놓고 가시는 엄마. 그러고 보니 우리 집 냉장고는 여전히 친정 엄마표 반찬으로 가득하다. 이제 식모 노릇은 그만 좀 해도 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