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_청소년이 쓴 ‘청소년 시’·최은숙
1부 선인장 마음
좋아할 것 같다 _설동혁
뜨거운 해변 _김규승
네이버 _고재완
당진 애랑 만남 _방주선
포기하지 않고 달리면 _김승현
키 _전형준
선인장 마음 _장찬희
고민 _고용빈
생파 _안치환
치킨의 효능 _이승한
세상 쓴맛 _이태훈
나쁜 놈 _최승철
걱정 _윤준식
손흥민 _최민혁
너도 혼자구나 _김의진
도시 어른 _송해찬
첫 봉사와 책임감 _나하늘
여자 친구가 보면 안 되는 시 _류재후
중이염 _김준형
전설, 뒤에 남은 _안지원
유성이와 첫 경험 _이인구
나는 나쁜 놈이다 _박진성
아무 생각 없이 _노영우
기다림 _황대원
깨쳐서 미안해 _공필주
비 오는 날_박준영
2부 엄마 몰래 노는 밤
아빠의 버섯 _이용석
엄마 몰래 노는 밤 _최상범
우리 엄마 볼 때마다 _이용석
컬링과 청소 _유용하
엄마는 나의 직장 상사다 _지민규
귀신 _오서진
두 얼굴 _김연우
김치찌개 _이제원
다른 세상 _조준희
가족 _오영호
PC방 몰래 가지 마! _김태경
한 시간만 _장성우
혼자 _오윤진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_박강민
불 _김서현
아팠던 고민 _박건하
아버지의 카톡 _강승민
할아버지 장례식 _강동혁
이상한 내 마음 _박민준
아저씨 _김문선
가족이 되는 것은 _채재혁
구부러진 할미꽃 _이용선
진짜 친구 _전환희
파란 트럭 _지상원
물수제비 _이은천
3부 내일부터 빡공
The 봉황컵 _오태식
짝꿍의 잠 _노현석
학교 오는 길 _김태
자기 성장과 극복의 길을 열어가는 학생들의 삶을 표현한
학생시집의 새로운 지평을 연 중학생 시집
‘가슴 펴고 어깨 걸고’ 라는 문예창작동아리 활동을 통해
어느 새 시를 즐기게 된 중학생들의 일상과 성장
2016년 봉황중학교 학생시집『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시』를 출간한 바 있는 봉황중학교 학생들이 최은숙(국어교사 선생님과 함께 출간한 두 번째 시집.
96명의 봉황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내일부터 빡공』에는 98편의 시가 1부〈선인장 마음, 2부 〈엄마 몰래 노는 밤〉, 3부 〈내일부터 빡공〉, 4부 〈너의 이름은 보리〉 등으로 나뉘어 실려 있다. 시인이자 평론가인 오철수씨가 해설을 붙였다.
‘갈매기의 꿈을 위해 ? 우린 어떻게 더 큰 자기로 가는 것일까?’라는 해설을 쓴 오철수 평론가는 학생들 시에 나타난 삶을 리처드 버크의 소설『갈매기의 꿈』에 비유한다. 주인공인 갈매기 조나단처럼 자기 성장과 극복의 길을 열어가는 학생들의 삶에 주목한 것이다. 특히 오 시인은 학생들의 시를 ‘자기의 생명적 힘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즐기면서 더 큰 자기를 향해 가는 본능적 생명의 춤’이라고 표현한다.
이 시집이 나오기까지 교장 선생님의 지원이 큰 몫을 했다. “시를 읽으면서 학생들의 순수한 고민과 짓궂은 장난과 진지한 열정에 감동하고 또 많이 웃었”다는 정재근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의 언어는 서툰 대로 ‘지금 이 순간’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한다. 문예창작동아리의 지도교사 최은숙(시인, 봉황중학교 국어교사선생님은 시 쓰기 활동을 하면서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했다고 한다.
“아무에게도 보여 주지 마시고 혼자 읽으세요” 하고 쑥스러워하던 학생들이 빔 프로젝트에 친구들의 시가 떠오르자 ‘저런 것이라면 나도 얼마든지...’하는 표정으로 자신감 있게 시를 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노래와 춤처럼 시도 곁에 두고 자기들 방식대로 쉽고 재미있게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