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톡(think&talk 무지개 시리즈의 가장 큰 주제는 ‘나를 키우는 힘’이며 그 주제 아래 상상력, 의사소통, 잠재력, 창의성, 자신감, 비판적 사고, 가능성이라는 일곱 색깔 주제들로 구성됩니다. 빨주노초파남보라는 각각의 색을 가진 판타지 세계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각 이야기마다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나누는 ‘톡톡(talk&talk 교실’을 통해 의미 있는 질문과 문제를 제시함으로써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책 속에서
“네 생각은 어때?”
갑작스러운 상철이의 질문에 당황한 은빈이가 말없이 안경을 만졌습니다. 걱정되거나 난처할 때 나오는 은빈이의 버릇이었습니다.
“우리 조에 서주경이 들어오는 거 어떠냐고!”
상철이의 목소리가 교실에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주경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야, 고상철, 누가 너랑 같이한대?”
둘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렸습니다. 이것저것 참견하는 목소리 큰 상철이와 하고 싶은 말은 절대로 참지 않는 주경이는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은빈이는 상철이와 주경이가 모두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세 명씩 한 조가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하필 세 사람만 남은 것입니다. 세 사람만 남게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자유의, 자유에 의한, 자유를 위한 자율성이 우선인 학급. 세상에서 링컨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담임 선생님은 링컨 대통령의 연설을 응용해서 자유로운 학급을 꿈꾸는 낭만주의자였습니다. 선생님은 늘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너희들이 자유롭게 주제도 정하고, 팀원도 자유롭게 정해서 진행하도록 하자. 선생님은 너희들의 의견에 무조건 따를 거야. 물론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줄 테니, 그건 염려하지 말고.”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은 함께하고 싶은 친구들끼리 자유롭게 팀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일 마지막에 남은 세 사람이 은빈이, 주경이, 상철이였던 것입니다. 상철이는 만날 아웅다웅하는 주경이와 한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