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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
저자 이석재, 박훈, 성해영, 박상철, 박정구, 정길수, 유호식, 신혜경, 박상우, 강정원, 시아바시 사파리, 이은수, 이동신, 홍진호, 손유경, 박진호, 정요근, 장문석, 이진호, 이성은, 조향, 제니퍼 베이츠, 김병준, 권오영, 강민호, 정원재, 문중양, 김성엽, 임호준, 박종소, 김창민, 안지현, 장진성, 구하원, 김지현
출판사 사회평론아카데미
출판일 2024-01-19
정가 30,000원
ISBN 979116707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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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기획의 글

1부 인문학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하다
1. ‘신한국인문학’이란 무엇인가?
2. 역사가는 재판관이 아니라 외로운 사람들
3. 종교의 미래: 무종교인의 증가 속에서 미래의 종교를 생각하다
4. 왜 우리는 언어 다양성을 보존해야 할까
5. 중국어, 그 특이함이 갖는 의미
6. 언어와 시간 개념
7. 오늘 고전 여성영웅소설을 읽는 의미
8. 자서전, 자기 자신과 대면하다
9. 뮤직비디오, 기억의 매체와 매체의 기억
10. 사진학은 융합하지 않는다
11. 민속문화와의 대화
12. 탈식민주의, 과거를 다시 생각하고 미래를 다시 상상하다

2부. 인문학에 새로운 개념과 방법을 도입하다
13. 디지털 시대 다시 인문학을 정의하라
14. 문학과 동물: 인간중심주의의 해체
15. 문학, 인공지능, 게임
16. 여성, 노년, 이주: 한국 현대소설의 몇 가지 ‘화두’
17. 인공지능 기술을 인문학에 활용한다면?
18. GIS를 활용하여 한국의 역사지리를 탐구하다
19. 미시사와 기억사, 역사학에 파란을 일으키다
20. 언어 유형론의 관점에서 한국어를 바라보다
21. 말, 마음, 행동, 그리고 두뇌의 하모니
22. 왜 인류세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한가?
23. 21세기의 고고학: 새로운 국면과 방향

3부. 인문학의 다양성을 향유하다
24. 목간에 남겨진 잊혀진 기억
25. 고대의 고분이 말하는 것: 무덤을 통한 고인과의 대화
26. 절제의 취향(醉鄕에서 노닐다: 이백과 두보 음주시의 미학
27. 조선 사람들이 생각한 ‘사람’: 4단이냐 7정이냐
28. 이질적인 두 과학의 역사적인 만남
29. 법을 역사화하다: 역사학의 비판적 통찰과 대안적 상상
30. 『돈 키호테』는 왜 위대한 작품인가?
31. 러시아문학으로 가는 한 갈래 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작품 읽기를 중심으로
32.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다
33. 오타쿠의 사랑 이야기: 주노 디아즈의 『오스카 와우의 짧고 놀라운 삶』
끊임없이 변모하는 인문학의 다채로운 조감도

인문학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생활과 실천의 지표가 되는 학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날 인문학을 향한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인문학은 세상의 변화에 맞춰 진화해 왔다. 현시대의 인문학은 반드시 어느 특정 학문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공학이나 의학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학문 분야와 교류하고 융합하는 흐름을 보인다. 21세기 들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인문학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 역설적으로는 인문학의 외연이 사회의 변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학문을 섭렵하는 것은 차치하고 개략적인 파악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인문학의 경우 그 분야가 크게 어·문·사·철로 나뉘고 첨단분야와의 통섭이 빈번하여 그 변화가 잦기 때문에 인문학 전체를 조망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이제 막 인문학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급변하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는 좀 더 많은 인문학 초심자에게 인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36인은 이 책에서 각자의 전공을 살려 다양한 인문학 분야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인문학의 본질적인 가치와 의미를 풍부하게 짚으면서도 최신 인문학 연구 경향을 충실히 담은 글들이 한데 엮여 있다. 이 책은 인문학의 다채로운 면모를 하나하나 보여주고 느끼게 함으로써 독자가 인문학의 전체 모습을 조감하도록 한다. 책의 마지막 장은 덮는 순간 인문학 분야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가 완성될 것이다.

각각의 글들은 인문학의 중요성을 직접 역설하거나 명쾌하게 인문학의 미래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마다의 개성으로 가득 찬 형형색색의 읽을거리들을 접하고 난 독자들은 스스로 인문학의 다양한 면모를 향유하면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