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맹수 무리 중에도 숲을 다정하게 만들 동물 한 마리쯤은 있어.
바로 나, 밀가루 늑대처럼 말이야.
날카로운 이빨보다, 바위 같은 몸보다 더 강력한 다정함이 가진 힘!
이빨이 날카로운 강철 늑대, 몸이 돌처럼 단단한 바위 늑대, 소나무같이 커다란 다리로 쿵쿵 걸어다니고 숨소리는 태풍 같은 소나무 늑대. 무시무시한 늑대 친구들 사이에 단 한 마리, 사랑스러운 밀가루 늑대가 살고 있어요. 밀가루 늑대는 밀가루같이 하얀 털을 품에서 폴폴 꺼내 뭉쳐서 동물 친구들에게 인형을 만들어 주는 다정한 늑대예요.
“늑대가 그렇게 상냥하면 안 돼!”, “그건 잘못된 거야.” 친구 늑대들의 말을 들은 밀가루 늑대는 ‘사나운 늑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어요. ‘크앙!’ 동물들을 놀래 보기도 하고, ‘으르렁’ 무서운 표정도 지어봤지만, 누구도 밀가루 늑대를 무서워하지 않아요. 밀가루 늑대는 사나워지고 싶지 않았어요. 늑대가 다정한 건 나쁜 걸까요? 밀가루 늑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