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미국 판단과 의사결정 학회(Society for Judgment and Decision Making의 2023년 연례 학술대회에서 학회장인 시카고 경영대학 교수 Abigail Sussman은 1980~2023년 매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포스터와 구두 발표의 제목과 초록을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하여 주요 토픽을 추출하였다. 그 결과 ‘risk, confidence, bias, accuracy, emotion, cognition, uncertainty’가 주요 토픽으로 나타났다.
19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행동적 의사결정 연구는 70년대에 이르러 Kahneman과 Tversky의 주요 논문들이 발표되고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지적이고 정서적인 정보처리를 통하여 내리는 판단과 선택이 어떤 면에서 편향되어 있고 더 정확한 판단과 선택을 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변화라고 하면 더 다양한 연구방법이 사용되고 단순히 실험실에서 한 번의 검증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적인 검증과 현장 연구를 통해 보고자 하는 현상을 보다 견고하게 증명한다는 점일 것이다.
세 번째 개정작업을 시작하면서 그사이 이루어진 연구들의 개관 논문을 찾아 읽어보았고, 기본적인 이론에는 큰 변화가 없기에 기본 내용을 유지하면서 일부 내용만 수정·보완하였다.
첫째, 1장에서는 인간의 판단과 수리 모델을 비교하는 연구와 관련하여 관련 예시를 추가하였고, 인간 판단의 변덕스러움과 관련된 저서와 Focus 내용을 추가하였다.
둘째, 3장에서는 심적 회계 이론과 관련된 일상 사례와 장기기증과 관련하여 유럽의 옵트 아웃 제도를 Focus 내용으로 추가하였고,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내용을 새로이 추가하였다. 온라인에서의 구매 결정은 여러 관련 분야에서 방대한 양의 연구가 이루어졌기에 이를 포괄적으로 소개하기보다 행동적 의사결정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주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