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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종이 소년 - 피카 그림책 12 (양장
저자 니콜라 디가르드
출판사 피카주니어(FIKA JUNIOR
출판일 2024-02-20
정가 15,000원
ISBN 9791192869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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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 종이 소년
_연약한 영혼을 가진 우리 모두의 이야기

다른 아이들은 종이로 만들어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종이인 내 얼굴에 낙서를 하고, 나를 바람에 후 날리며 괴롭히고 따돌린다. 외로움의 한가운데 선 나는 깊은 슬픔과 수치심에 마음의 짐이 점점 커진다. 용기를 내서 힘든 마음을 엄마한테 털어놓지만, 엄마는 나에게 “네 모습 그대로 널 사랑한다”고 얘기한다. 나는 그런 엄마의 말에 더 큰 상처를 받는다. 나는 다른 아이들처럼 불 위를 뛰어넘지 못하고, 어딘가에 부딪혀도 푸릇푸릇한 멍이 드는 대신 구깃구깃해지고, 비가 오는 날엔 우글쭈글해질까 봐 방 밖을 나서지 못하는데……. ‘피와 살’을 가진 엄마의 말은 종이로 만들어진 나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 과연 이 세상에서 나를 이해해 주는 무언가가 있을까? 그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단단한 굳은살‘을 가지려면 얼마나 더 많은 성장통을 앓아야 할까? 프랑스 그림책 작가 니콜라 디가르드와 케라스코에트는 불행한 상황에 짓눌린 친구들, 외로움 속에서 홀로 서 있는 친구들과 연약한 영혼들을 위해 종이로 만들어진 아이, 종이 소년을 탄생시켰다. 비현실적이고 과장된 설정이지만 즉각적으로 보이는 연약한 마음을 쉽게 이입하고 공감할 수 있다. 무리에 섞이지 못해 긴장하고, 친구들의 놀림에 의기소침해지고, 혼자여도 괜찮다고 자신을 다독이며 이불 끝을 잡고 울던 날. 우리는 모두 가장 연약한 그 한때를 건너왔다.

그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단단한 내가 될 때까지
_지독한 슬픔과 외로움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에 대하여

서러워진 나는 집 밖을 뛰쳐나와 숲 끝까지 달린다. 한참을 달리다 숲의 한가운데 선 나는, 나를 이해해 주는 건 나와 같은 모습을 한 나무들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순간 좋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오른다. 단단한 나무와 다르게 나는 유연해서 내 몸을 접을 수 있다! 종이접기 하듯 몸을 구부리고 접다 보니 늑대가 된다. 늑대가 되자 아주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