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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까맣고 하얀 건 누구일까? (양장
저자 존 케인
출판사 한림출판사
출판일 2024-01-15
정가 15,000원
ISBN 9791192697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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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고 하얀 건 누구일까?

검은 바탕에 흰 글자가 묻는다. “까맣고 하얀 건 누구일까?” 책을 펼치기 전 보았던 표지를 기억하고 있다면 아마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펭귄이지.”라는 답이 나온다. 이어서 질문이 던져진다. “까맣고 하얀데 날지 못하는 것은?” 책장을 넘기면 “펭귄이래도.” 하며 예상한 대답이 보인다. 앞선 질문에 새로운 질문이 추가되면서 수수께끼가 이어지고, 예상되는 대답이 계속될 것을 알면서도 이번에는 어떤 수식어와 함께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 기대하게 된다. 개성 있는 그림과 더불어 장면마다 추가되는 펭귄 노먼의 특징들을 예상하는 재미가 가득하다. 더불어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답을 마주하게 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어느 질문까지 정답을 맞힐 수 있을까?

질문에 질문을 쌓아 만든 그림책

질문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주로 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이 들을 법한 말이기도 하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끔 하고 싶을 때 하는 철학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림책을 보면서도 이 말을 실감할 수 있다. 『까맣고 하얀 건 누구일까?』는 점층되는 질문 속에서 답을 상상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다. “헤엄을 좋아하는 것은? 노먼이라 부르는 것은? 멋진 건 누구일까?” 등 계속해서 질문은 추가되지만 앞에서부터 책을 본 독자라면 대답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이쯤되면 대답이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그 대답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 때문에 계속 책을 계속 보게 된다. ‘헤엄치는 펭귄? 아, 펭귄 이름이 노먼이겠는걸? 멋지다고? 어떻게 멋지게 꾸몄을까?’ 등 독자 나름의 상상을 자극하게 하는 질문과 작품 전반에 흐르는 위트가 이 책의 매력이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예상을 벗어나는 대답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밀당의 귀재 같은 그림책이다.

자기소개! 이제는 펭귄 노먼처럼, 『까맣고 하얀 건 누구일까?』

『까맣고 하얀 건 누구일까?』는 반복되는 구조로 이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