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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 영화, 페미니즘, 정신분석학 - 여이연문화 3 (개정판
저자 바바라 크리드
출판사 여이연
출판일 2017-06-23
정가 20,000원
ISBN 978899172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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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여성괴물의 얼굴:아브젝션과 모성
1. 크리스테바, 여성성, 아브젝션
2. 공포와 원초적 어머니:[에이리언]
3. 여성, 악령 들린 괴물:[엑소시스트]
4. 여성, 기괴한 자궁:[브루드]
5. 여성, 뱀파이어:[악마의 키스]
6. 여성, 마녀:[캐리]

2부 메두사의 머리: 정신분석학 이론과 팜므 카스트라트리스
7. ‘꼬마 한스’에 대한 재고 혹은 ‘어머니의 위협적인 고추’에 대한 이야기
8. 메두사의 머리: 바기나 덴타타와 프로이트의이론
9. 팜므 카스트라트리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자매들]
10. 거세하는 어머니:[사이코]
11. 메두사의 시선
바바라 크리드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했던 여성괴물을 설명하기 위해 정신분석학의 방법론을 경유한다. 책의 1부에서 크리드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비체’ 개념을 통해 여성괴물성을 추적했다. 크리드에 따르면 공포영화는 적어도 다음 세 가지 면에서 ‘비체화의 묘사’로 이해될 수 있다. 우선 공포영화는 즉 피, 토사, 타액 등의 육체적 배설물에 버무려진 온전하거나 절단된 시체들과 같은 비체적 이미지로 넘쳐난다. 두 번째로는 공포영화에서 등장하는 괴물성은 인간과 비인간, 선한 것과 악한 것, 젠더 역할의 경계 등 모든 경계를 허물고 위협한다. 마지막으로 공포영화들은 모성 이미지를 혐오스러운 것으로 구성한다. 그런데 크리스테바에 따르면 이런 모든 ‘비체적’인 것들은 월경, 배변훈련, 주체가 확립되기 이전의 어머니와의 합일의 단계 등 어머니의 재생산성과 연결되어 있다. 가부장적 공포영화는 ‘어머니의 권위(비체’와 ‘아버지의 법(주체’ 사이에 대립구조를 형성하면서 아버지의 질서에서 떨어져 나와 어머니와의 합일의 단계, 주체가 형성되기 이전의 혼란의 단계로 돌아갈 지도 모른다는 ‘기괴함/공포의 감정’을 선사한다. 여기에서 여성의 어머니로서의 기능, 즉 재생산성은 공포의 대상이 된다. 이런 접근을 통해 [에이리언], [엑소시스트], [브루드], [캐리], 그리고 [악마의 키스]와 같은 작품들이 분석된다.

책의 2부는 프로이트의 거세 이론을 비판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프로이트의 「다섯 살바기 꼬마 한스의 공포증 분석」에 등장하는 꼬마 한스의 사례를 재독해 하면서 크리드는 한스에게 거세 위협을 가했던 것은 아버지가 아니라, 실제로 그 위협을 입에 담았고 ‘피흘리는/물어뜯는 신비로운 고추’를 가진 몸 자체가 거세하겠다고 위협하는 그의 어머니였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크리드는 여성은 거세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거세하기 때문에 두려운 존재가 되며, 이런 거세 공포 속에서 소년은 어머니에게 소급적으로 페니스를 부여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크리드는 이 논의를 통해 이런 남성들의 판타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