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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퀴어 이론 산책하기 - 여이연이론 35
저자 전혜은
출판사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출판일 2021-01-18
정가 27,000원
ISBN 9788991729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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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한국에서 퀴어 이론을 상상하기 루인
서문 퀴어 이론을/과 산책하기

1장 퀴어 이론 ‘입문’
1. 퀴어 이론의 기원과 등장배경
2. 무엇이 퀴어 이론을 퀴어하게 만드는가
3. ‘퀴어’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둘러싼 논의
4.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식론적 겸손의 정치

2장 트랜스 멍멍이를 버틀러가 논박하다
1. 젠더론 안 사요: 트랜스 멍멍이의 논리
2. 젠더는 규범이다
3. 수행성: 우리는 어떻게 구조 안에서 살아가고 저항하는가
4. 비판이란 무엇인가

3장 퀴어 정체성의 백가쟁명: 비규범적인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가능성/실존
1. 젠더 × 섹슈얼리티
2. 성 정체성, 성적 지향을 다시 사유하기
3. 퀴어 정체성의 백가쟁명
4. 일인칭으로 이야기하기

4장 벽장의 인식론
1. 벽장-커밍아웃의 얽힘과 공-사의 정치학
2. 동성애/이성애 대립이 만드는 모순과 위기

5장 동성애 규범성과 퀴어 부정성
1. 동성애 규범성
2. 퀴어 부정성의 정치
3. 부정한 퀴어들의 미래

부록: 동성혼과 퀴어 가족에 대한 생각

6장 퀴어 정동 이론
1. 퀴어 정치에서 정동의 중요성
2. ‘쓸모없는’ 정동과 함께 머물기: 히더 러브와 앤 츠비예트코비치
3. 애도의 정치윤리학: 주디스 버틀러
4. 감정의 문화 정치학: 사라 아메드
5. 나가며: 당신의 감정은 무엇을 하는가

마무리 퀴어 이론 아직 안 죽었다
퀴어 이론으로의 ‘입문’을 돕는 1장에서는 “퀴어 이론이란 무엇인가?”보다 “무엇이 퀴어 이론을 ‘퀴어’이론이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춘다. 퀴어 이론이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계보를 그리는 작업은 그 자체로 매우 정치적인 작업이다. 퀴어 이론의 역사를 정리하는 텍스트들을 보면 저마다의 위치성과 정치성이 드러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무엇 혹은 누구를 다른 존재나 사안보다 더 중요시하는지, 무엇 혹은 누구를 배제하고 있는지, 혹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말쑥한 단일한 이론사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퀴어 이론을 정리하는 모든 시도는 그 자체로 항상 이미 편파적인 선택일 것이다. 1장은 지금까지 퀴어 이론의 계보를 정리하는 시도들이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에 주목하는 방식으로 ‘퀴어’와 ‘퀴어 이론’의 의미 및 의의, 방향성을 함께 사유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2장 <트랜스멍멍이를 버틀러가 논박하다>에서는 한국의 페미니즘 지형에서 이렇게 가시화된 적이 없었다는 의미에서 ‘새로이’ 등장한, 퀴어를 혐오하는 페미니스트들이 퀴어 이론을 자기 입맛대로 왜곡하여 트랜스 혐오에 동원하는 양상에 맞서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이론으로 그들의 논리를 깨부순다. 퀴어 이론사의 초기에 나온 텍스트임에도 버틀러의 논의는 젠더 규범의 작동 방식과 우리가 그 규범에 맞설 방법 둘 다를 탐구할 수 있게 해준다.

3장 <퀴어 정체성의 백가쟁명: 비규범적인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가능성/실존>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젊은 세대 퀴어에게 자기 정체성을 호명하는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했다는 점에 주목하여, 기존의 LGBT 범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새로운 퀴어 정체성이 폭발적이고도 다채롭게 등장한 현상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한국의 퀴어들을 위해 이 정체성들을 이해하고 언어화하는 데 도움이 될 이론적 자원과 이 정체성들에 대한 계보학적 비판을 함께 제공한다. 한편으로, 이 이름들은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