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
Day 1 그날 ...27
Day 2 걱정할 사람은 제이와 나다 ...54
Day 3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란다 ...82
Day 4 현실 세계는 스쿠비 두와는 다른다 ...107
Day 5 우리는 살았다! ...125
Day 6 겨우 피자 가지고 ...159
Day 7 포기는 이르다 ...183
Day 8 여장 ...200
Day 9 최종 우승자 ...226
Day 10 공포 ...257
Day 11 그 봉투의 주인은 나라고 ...269
Day 12 우리는 엄마가 필요해요 ...289
Day 13 마침내 그들이 왔다 ...305
Day 14 제이가 죽은 건 엄마 때문이야! ...315
Day 15 우리의 친절한 이웃, 사회복지사 ...332
오늘 ...363
옮긴이의 말 ...373
머리가 떨어져 나간 바퀴벌레처럼, 살려고 버둥거리며,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렌스의 보름간의 기록이자 성장기!
“과연 당신이라면,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무슨 짓도 마다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책콩 청소년 16권인 『머리 없이 보낸 15일』은 머리가 떨어져 나간 바퀴벌레처럼, 살려고 버둥거리며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로렌스의 보름간의 기록이자 성장기이다. 전직 밴드 멤버이자 현직 그래픽 디자이너이기도 한 데이브 커즌즈의 데뷔작으로, 우울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유머와 미스터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시시때때로 바퀴벌레가 출몰하는 허름한 아파트, 아버지가 다른 반쪽 형제인 여섯 살짜리 철없는 동생 제이, 우울증과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엄마. 듣기만 해도 답답하고 어두운 환경에 주인공 로렌스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힘겹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엄마마저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로렌스는 아버지가 다른 반쪽 형제이지만 그 누구보다 제이를 아끼고 챙기며, 여행상품권을 따내기 위해 라디오 퀴즈 쇼에 도전하는 등, 아동학대에 가까운 방임을 하는 엄마마저도 이해하고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자신들을 버리고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남들에게 엄마가 사라진 사실을 알리지 않으려고 여장까지 하지만 로렌스의 현실은 더욱 더 깊은 구렁텅이로 빠질 뿐이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안쓰러워 차라리 빨리 로렌스의 거짓말이 발각되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 정도이다.
가난, 아동학대에 가까운 방임, 우울증과 알코올 의존증, 엄마의 가출, 한도 끝도 없는 나락으로만 떨어지는 현실 등 내용만 보면 작품의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우울한 환경과 어두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곳곳에 숨어 있는 유머와 라디오 퀴즈 쇼,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의 미스터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