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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퍼포먼스, 몸의 정치 : 현장비평과 메타비평 - 여이연이론 27
저자 김주현
출판사 여이연
출판일 2013-09-12
정가 18,000원
ISBN 9788991729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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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비평가 찾기 김주현

1부 미술관 안 퍼포먼스: 김홍석의 ‘창녀 찾기’
서론: 릴레이 토론 김주현
기조비평 1: 퍼포먼스 [Post 1945]의 윤리 검증, 신뢰할 수 있을까? 오경미
기조비평 2: 퍼포먼스 [Post 1945]의 ‘윤리 검증’, 실패했는가? 김선영
답비평 1: 상처뿐인 퍼포먼스 [Post 1945] 고은진
답비평 2: [Post 1945], 퍼포먼스로 읽어내기 김슬기
반박비평 1: 여전히 믿을 수 없다 오경미
반박비평 2: 상처 주는 예술 상처받은 작가 김선영
재반박비평 1: 끝나지 않는 논의들 고은진
재반박비평 2: 퍼포먼스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한다 김슬기

2부 미술관 밖 퍼포먼스: 나꼼수의 ‘가슴 찾기’
서론: 공동 비평문과 대중 토론 김주현
페미니스트의 비키니 시위는 유효한가? 고은진
나꼼수 비키니 시위 논쟁, 이렇게 끝나도 될까? 오경미
누가 여성의 성적 결정권을 걱정하는가? 김주현
도전과 응답 1 비키니 시위의 위치 찾기 고은진
도전과 응답 2 비키니 시위 여성들에 대한 오해와 이해 오경미
도전과 응답 3 유사/일부일처제의 성적 퍼포먼스 김주현

3부 미학 교실: 페미니즘 비평 이론 찾기 김주현
서론: 현장비평과 메타비평의 만남
행위로서의 예술과 맥락의 관계주의
작품의 의도와 해석: 실재 주체, 내포적 주체, 가설적 주체
미적 범주로서의 성차와 작품의 다원적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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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퍼포먼스는 1960대 후반에 등장하였고 해프닝과 이벤트를 하위 장르로 포함하며 1970년대에 활발하게 수행되었다. 그러나 이후 퍼포먼스는 과도한 실험성만을 목표로 하면서 그 장르적 가능성이 너무 빨리 소진되어 버렸다. 결국 그 이후의 간헐적 퍼포먼스는 미술계 안/-밖에서 빨리 주목받기 원하는 작가들에 의해 도구적으로 채택되었을 뿐, 실천적인 중요성이 부각되지 못하였다. 이로 인해 퍼포먼스에 대한 이론이나 비평 역시 진전되지 못했다.

현재 한국 미술계에서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있는 작가들이 거의 없으며, 또한 이에 대한 비평도 찾기 힘들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믹스트 장르와 믹스트 미디어를 활용한 가상의/라이브 퍼포먼스를 실험적으로 매진하는 작가들이 재/등장하고 있으며, 웹이나 SNS에서 대중들의 다각적인 문화-정치 퍼포먼스도 부상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퍼포먼스를 미술 내부에서뿐 아니라, 대중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그것으로부터 현실에 적용하고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모두 퍼포먼스로 보고, 미술관 안/-밖 퍼포먼스의 이론과 비평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두 퍼포먼스에 대한 비평과 토론을 전개하면서 ‘미술관 안/-밖’이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도 논의한다. 1부와 2부에서 비평의 대상으로 삼은 두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많았고, 특히 미술계 밖의 문화 비평가들과 대중 논객들이 활발하게 토론을 펼쳤다. 또한 두 퍼포먼스 모두 첫 번째 퍼포먼스 이후 다른 대중들에 의해 후속 퍼포먼스로 이어졌다는 것도 흥미롭다. 그러나 미술계에서는 이에 대해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미술계의 비평가 한 명만이 두 퍼포먼스 중 전자에 대해서만 글을 썼을 뿐이다. 그는 퍼포먼스라고 하는 장르 고유의 특성을 논의하지 않으며 젠더와 성노동에 대한 분석이나 윤리학과 정치학의 상호 함의도 세밀하게 도 다루지 않는다. 아직도 모더니즘 미학이 전통적 장르를 다루는 방식으로 미술의 자율성, 실험성, 심미성을 옹호할 뿐이다.

이 책의 필진은 퍼포먼스라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