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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법의 문을 지나면 -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64 (양장
저자 메리엠 에르메이단
출판사 책과콩나무
출판일 2022-10-30
정가 13,000원
ISBN 9791192529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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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 ★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은 어디로 갈까?
버리고 난 ‘다음’을 생각해 보기

#환경 #지속가능성 #재활용

국내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은 50만 톤이 훌쩍 넘는다. 특히 코로나 이후, 배달 음식 주문이 많아지면서 가정에서 배출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양이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 택배의 포장재들도 빼놓을 수 없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다와 북극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는 기사를 접할 때면, 내가 버린 쓰레기가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지속가능성’은 기업이나 국가 차원에서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 지 오래이지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 《마법의 문을 지나면》은 의인화된 식용유의 모험을 통해 재활용의 과정을 우화적으로 담고 있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재활용의 마법

아이크즈는 ‘쇼핑의 나라’의 한 가게 선반 위에 놓여 있던 식용유이다. 채소와 과일, 꽃이 비닐로 포장되는 이곳은 매일매일 많은 물건들이 소비되고 또, 쓰레기로 버려지는 우리의 현실과 꼭 닮아 있다. 아이크즈는 어느 가정집에서 요리에 쓰이게 되는데, 한번 끓고 폐기름이 되자 버려진다. 환경미화원에게도 수거를 거부당하자 아이크즈는 숨을 곳을 찾아 나서고, 친절하고 지혜로운 노인을 만나 함께 ‘지속가능한 나라’로 향한다.
재활용에 대한 이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쓰레기의 입장에서 서술되기 때문이다. 신문지와 유리병, 천가방 등 버려진 물건들이 의인화되고, 쓰레기가 자연 속에 묻히는 것이 숨바꼭질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어린이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늘 버려지고 재활용되는 대상이던 쓰레기가 주인공이 된 것이다. 아이들은 쓰레기가 버려진 후에 어떤 일들을 겪는지를 보면서 재활용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이크즈가 ‘마법의 문’을 통과하는 것으로 재활용이 은유적으로 표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