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호텔에서 마을상권으로
충남 공주 제민천 풍경 바꾼 권오상 충남 공주 퍼즐랩 대표
소상공인 중심의 로컬 브랜드 생태계
군산 청주 산업 되살리기, 조권능 ㈜지방 대표
버려진 빈집과 마을 되살리기
충남 부여 규암리에 자온길을 내다, 박경아 세간 대표
베낄 수 없는 매력적인 골목상권
인천에서 제2의 개항 꿈꾸는 이창길 개항로프로젝트 대장
로컬 투자의 새로운 지평
부산 영도에 끄티-봉래 세운 김철우 RTBP Alliance 대표
한국 최고의 로컬 브랜드 마을
전북 임실치즈마을 이끄는 이진하 운영위원장
독보적인 로컬 미디어
10년 맞는 제주 , 고선영 콘텐츠 그룹 재주상회 대표
책 속에서
“작은 가게를 꾸려가는 소상공인들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요. 산업단지 중심의 산업화 전략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작지만 강한 가게들이 만들어 가는 로컬 브랜드 생태계로 나아가야 하고, 그러려면 감각과 열정을 갖춘 소상공인들의 가게가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로 성장해야 해요. 군산 빵집 이성당도 알고 보면 일본제과점 이즈모야과자에서 출발했어요. 이번엔 빵이 아니라 술로 이성당과 어깨를 견줄만한 로컬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전북 군산 청주 산업 되살리기, 조권능 ㈜지방 대표」중에서
“갑자기 젊은 여자가 와서 집들을 사들이니 투기꾼이니 사기꾼이니 하면서 절 의심했어요. 또 중간에 투자사와 갈등이 생기면서 나쁜 소문들이 보태졌죠. 모두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났는데도 꼬리표를 떼는 데 몇 년 걸렸어요. 재판 한 번 해본 적이 없는데, 지금도 저랑 말 한 번 안 섞어본 이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대할 때면 마음이 아파요.처음 마을에 들어올 땐 이런 일들을 겪게 될 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마을 살리는 좋은 일이니 모두가 반겨줄 거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죠. 투기라고 하는데, 누가 이렇게 어렵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투기를 할까요. 그래도 오랫동안 안 떠나니까 믿어주시더라구요. 입으로만 떠들던 사람들은 벌써 다 떠났죠.”
---「충남 부여 규암리에 자온길을 내다, 박경아 세간 대표」중에서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불안감의 근원을 찾아냈어요. 뭐든 베끼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베낄 수 없는 게 무얼까를 찾다가 결국 두 가지를 발견했죠. 하나는 ‘자신만의 철학’, 또 다른 하나는 ‘흘러간 세월’이었어요. 그때부터 노포에 주목했죠. 마침 개항로엔 자신만의 철학으로 고집스럽게 세월을 지켜낸 노포들이 60곳 넘게 남아 있었어요. 노포는 절대 베낄 수 없어요. 수십 년 세월의 흔적이 차곡차곡 쌓인 건물과 공간, 긴 시간 다듬어진 손님을 대하는 태도, 음식을 만드는 주인장의 철학과 손맛, 대를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