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관하여 알아야 할 당연한 이야기들
― 오에녹 그림책 『강아지에게』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미술 작가로 활동하면서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오에녹 작가가 반려견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묶은 그림책 『강아지에게』(달아실 刊를 펴냈다.
이번 그림책 『강아지에게』는 오에녹 작가가 기획하고 카툰 형식으로 구성한 7편의 단편(「숨바꼭질」 「산책」 「맴매」 「그대로의 나」 「안녕」 「펫샵」 「감옥」이 실려 있는 일종의 단편카툰집이다;
「숨바꼭질」(그림 김자연은 사랑했던 반려견을 경제적인 이유로 유기해야 하는 슬픈 현실을 들여다보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지 반려인과 사회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산책」(그림 이지유은 일상에서 마주쳤을 때는 반려인과 반려견에게 일반인들이 지켜주어야 하는 페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로서 애완동물과 관련되어 지켜야 할 에티켓을 뜻함에 관한 이야기다.
「맴매」(그림 김민소는 반려견을 키우는 데 있어서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을 못 하는 반려견들의 입장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다.
「그대로의 나」(그림 오에녹는 반려견과 반려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따스한 감성이 묻어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안녕」(그림 오에녹은 반려견이 마침내 생을 다하고 반려인의 곁을 떠났을 때의 공허함을 추억을 메꿀 수 있다는 잔잔한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다.
「펫샵」(그림 김나현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많은 펫샵의 이면에 드리운 어둡고 아픈 그림자를 살핀다.
「감옥」(그림 최윤지은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은 슬픈 에피소드를 통해 묻고 있다.
특히, 일부 카툰은 오에녹 작가 외에 젊은 작가들(김나현, 김민소, 김자연, 이지유, 최윤지이 참여하고 있어 각 단편마다 각기 다른 개성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그림책을 기획하고 펴내게 된 이유를 작가는 이렇게 얘기한다.
“제주에서 유기견이었던 두 마리의 강아지들과 함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