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1주 20230108, 『노인과 바다』
제02주 20230115, 『잠수종과 나비』
제03주 20230122, 『안나 카레니나』
제04주 20230129, 『호모 루덴스』
제05주 20230205,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제06주 20230212, 『변신』
제07주 20230219, 『지중해의 영감』
제08주 20230226,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제09주 20230305, 『붉은 수수밭』
제10주 20230312, 『대성당』
제11주 20230319, 『손자병법』
제12주 20230326, 『오후의 죽음』
제13주 20230402, 『라쇼몬』
제14주 20230409, 『사기열전』
제15주 20230416, 『앵무새 죽이기』
제16주 20230423,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제17주 20230430, 『죄와 벌 1』
제18주 20230507, 『죄와 벌 2』
제19주 20230514, 『클라라와 태양』
제20주 20230521, 『말은 운명의 조각칼이다』
제21주 20230528, 『멋진 신세계』
제22주 20230604, 『마음사전』
제23주 20230611, 『아버지의 해방일지』
제24주 20230618,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
제25주 20230625,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제26주 20230702,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제27주 20230709,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제28주 20230716, 『마리스 얀손스 평전』
제29주 20230723, 『순교자』
제30주 20230730, 『사씨남정기』
제31주 20230806, 『안네의 일기』
제32주 20230813, 『호모 데우스』
제33주 20230820, 『그래도 살아남아 사랑해야 한다』
제34주 20230827, 『인간과 말』
제35주 20230903, 『스노크래시』
제36주 20230910, 『무녀도』
제37주 20230917, 『임경업전』
제38주 20230924, 『눈 한 송이의
문자시대에서 영상시대로 급변하는 이 무서운 시대,
그래도 나는 책을 믿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아,
책에서 꿈과 길을 찾고 싶다
책으로 놀아 보니 일흔 살기에 가장 이상적이더라, 망설이지 않고 말할 자신이 생긴 것은 한 주에 한 권씩, 책과 놀며 보낸 일 년이 쌓였기 때문이리라. 문무학 문학박사는 수십 년 동안 문화현장을 뛰며 책 읽기의 좋은 점을 공유하고자 책 소개 프로그램, 서평 쓰기 강좌 개설, 독서클럽 결성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책으로 노는 시니어』는 어느새 시니어가 되어버린 저자가 여전히 책에서 꿈과 길을 찾겠다는 다짐이다. 그 다짐을 말뿐이 아니라 실천하여 보여주며 다른 이들에게도 권유하는 책이다.
저자는 매주 월요일을 ‘책 요일’로 이름 붙여 그 주 동안 읽을 책을 정했다. 그렇게 한 주에 한 권을 읽고, 책을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읽은 뒤의 생각을 서평으로 정리했다. 월요일부터 선택한 책을 읽고 주말에 서평을 쓰니 늙어 한심하다거나 심심할 시간이 없어 삶에 생기가 돌았다고 한다. 뇌를 쓰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치매 예방 효과에 더해 젊은이들을 만나서도 “나 때는 말이야.”가 아니라 읽는 책, 읽은 책을 말하면서 ‘꼰대’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름지기 뜻을 강구하고 고찰하여 그 정밀한 뜻을 깨달을 때마다 곧바로 기록해두어야만 바야흐로 실제의 소득을 얻게 된다. 진실로 외곬으로 낭독하기만 한다면 실제 소득은 없을 것이다.”
-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52주 동안 읽은 52권의 책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노인과 바다』, 『안나 카레니나』, 『사기열전』,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등 동서양 고전부터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소설과 희곡, 『호모 데우스』, 『트렌드 코리아 2024』 등 현대 사회에 대한 통찰을 키워주는 책, 수필과 시, sf 소설까지 펼쳐 읽었다. 가벼운 책, 무거운 책, 신간, 고전, 그 간극만큼이나 저자가 쓴 서평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