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_ 어른의 삶으로 그림책을 읽다
나를 찾아가다
울라가 되어 『브루노를 위한 책』
부지런하게, 용기 있게 나를 사랑하기 『노스애르사애』
내가 나와 친구 되어 주기 『행복한 여우』
천천히, 느리게 살기의 행복 『슈퍼 거북』
나에게 어울리는 ‘새 옷’ 찾기 『새 옷』
나의 키오스크 『키오스크』
누구씨처럼 사랑하기 『있잖아, 누구씨』
사랑에 관하여
나의 첫사랑 이야기 『진짜 진짜 거짓말 아니야』
그날 우리는 『엄마 아빠 결혼 이야기』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고? 『플로랑스와 레옹』
사랑이 뭐예요? 『사랑 사랑 사랑』
팔랑팔랑, 살랑살랑 『팔랑팔랑』
우리 부부 이야기 『7년 동안의 잠』
가슴 설레며 기다립니다 『나는 기다립니다』
엄마가 되어
‘엄마’라는 호칭에 담긴 백만 볼트 에너지 『아빠는 내가 지켜줄게』
너는 내 기적이야 『너는 기적이야』
너만의 날갯짓을 하렴 『난 나와 함께 갈 거야』
‘노’를 든 딸에게 『노를 든 신부』
힘들어도 언제나 다시 만나야 할 아들이라는 세계 『언제나 다시 만나』
다양함이 조화를 이루기까지 『일곱 마리 눈먼 생쥐』
아름다운 이별에 관하여 『코딱지 할아버지』
나의 사랑, 나의 가족
엄마도 엄마가 필요할 때 『세 엄마 이야기』
기억 『옥춘당』
대단한 가족의 대단한 응원 『대단한 무엇』
마이볼! 제가 잡았어요. 아빠! 『마이볼』
다시 카약을 탈 수 있을까? 『노란 카약』
동상이몽 ‘토토’ 『달려 토토』
소년 중앙과 보물섬 『막대기 아빠』
함께 살아가기
가는 ‘핑’이 고와야 오는 ‘퐁’이 곱다 『핑!』
모두가 다 달라서 더 아름다운 세상 『우리는 최고야』
믿음 덕분에 살 만하다 『나는 당신을 믿어요』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나요? 『하늘을 나는 사자』
떼쟁이 호랑이에게 『친구의 전설』
나의 가드, 그리고 맷집 『가드를 올리고』
기억의 풍선 채우기 『기억의 풍선』
일하는 내가 좋다
행복한 도서관을 꿈꾸며 『도서관』
작고 사소한 ‘때문에’
책 속에서
1장 나를 찾아가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수많은 방법 중 자신에게 높은 만족감과 행복을 주는 방법을 찾아 그것을 반복하며 자주 누리면 된다.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은 자주 운동하며 건강한 몸을 가꾸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것,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마음을 가꾸는 것이다.
--- p.23
2장 사랑에 관하여
매미가 개미들의 도움으로 콘크리트 천정을 벗어나듯 이제 우리도 보이지 않는 여러 힘에 이끌려 시골 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북스테이 서점 ‘아르카북스’를 만들었다. 남들은 잘 갖추어진 현재의 모습만 알겠지만 우리는 그 시작과 과정에 있었던 숨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매미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향할 때, 땅속에서 외롭게 지낸 7년의 세월도 같이 품고 날아오르듯 말이다. 우리는 죽은 것 같았던 그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알고 있다.
--- p.78
3장 엄마가 되어
살면서 많은 사람과의 만남이 있었다. 하지만 나를 바꿀 만큼 강한 만남은 없었다. 그런데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작은 사람인 이 ‘아이’가 나를 바꾸어 놓았다. 초저녁잠이 많아 8시 언저리에 하던 장안의 화제 그 재밌는 시트콤들도 못 보던 나를 자정이 넘도록 눈을 부릅뜨며 버틸 수 있게 바꿨고, 예쁜 그릇에 음식을 담아 정갈하게 차려 먹는 걸 좋아하는 나를 국에 밥만 말아 후루룩 먹게 했고, 나의 세상에만 관심 있던 나를 바깥세상에도 관심 갖게 했다. 그리고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다.
--- p.95
4장 나의 사랑, 나의 가족
아이를 키우면서 불현듯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다. 내 안의 어디엔가 묻혀 있다가 두더지 게임의 두더지같이 순간순간 고개를 내미는 기억들. 딸아이의 초등학교 책가방을 고를 때도 그랬다. 30년도 훨씬 전 엄마와 함께 골랐던 내 첫 책가방이 떠올랐다. 아빠는 가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빨간색 쓰리세븐 책가방 겉면에 굵은 매직으로 내 이름도 써주셨다. 딸아이의 가방 이름표에